울산박물관은 새해를 맞아 띠와 관련된 열두 동물의 의미를 살펴보고, 소와 관련한 입체 연하장을 만드는 체험 교육인 ‘제21회 우리 가족 행복한 토요일’을 16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비대면으로 운영한다. 희망자는 교육 신청 후 각 가정으로 우편 배달된 체험 교구를 수령한 뒤 울산박물관 유튜브 채널의 실시간 방송 교육에 참여하면 된다.
경남 창원시가 특례시 출범을 1년 앞두고 올해를 플러스 성장의 원년으로 만들기로 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7일 창원시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인구 반등과 경제 V턴, 시민일상 플러스 등 3대 역점시책을 발표했다.시는 먼저 마산·창원·진해 통합 당시 108만 명대였던 인구가 103만 명대까지 떨어진 감소세를 반등 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추진한다. 혁신적인 결혼·출산 장려 대책으로 ‘결혼 드림론(dream loan)’을 도입할 계획이다. 결혼 드림론은 금융회사와 협약해 결혼할 때 필요한 목돈을 저리로 대출해 주고, 자녀 출산 시 단계적으로 이자와 원금 상환을 지원해 결혼과 양육 부담을 경감해주는 사업이다.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경제 분야 반등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는 경제 반등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투자유치를 견인할 ‘기업유치 2520+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산업단지 유휴부지의 장기간 무상 임대, 투자유치 보조금 확대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다수의 우량 기업과 민간 일자리를 유치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250개의 기업을 유치하고, 2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총 20조원 투자 규모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광역시급 규모의 ‘기업특화 투자유치 보조금’을 지원하고 진해신항과 연계한 첨단 물류기업을 유치해 역대 최대 규모인 4조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할 계획이다. 코로나19와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창원형 뉴딜’ 추진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장기화된 코로나19로 무너진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누비전 2000억원을 조기 발행하고 기업 육성자금도 3년간 총 1조원 규모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창원시는 새해 ‘인구 100만사수 태스크포스(TF)’와 ‘특례시 출범 태스크포스’ 등 전담조직을 신설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특례시 출범 TF는 2월에 출범할 ‘특례시 출범준비단’에 앞서 가동하는 조직으로 내년 1월 특례시 출범에 앞서 특례사무 발굴 등을 전담한다.시는 특례시 출범에 맞춰 진해신항과 324㎞ 해안선에 대한 실질적인 해양·항만자치권 확보, 자주적 도시계획권 강화, 소방특례 법제화 등 창원시만의 특화된 권한 확보와 함께 이를 뒷받침할 재정특례도 최대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허 시장은 “투자유치, 민생경제, 창원형 뉴딜 등 지역 경제에 사활을 걸고 상반기 내 반드시 경제 V턴의 긍정 신호를 이끌어내겠다”며 “올해는 지난 10년간 겪어온 인구 감소와 경기침체의 역성장을 끊고 플러스 성장을 이루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울산을 비롯한 동남권 산업체의 제조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인공지능(AI) 혁신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고 7일 발표했다.UNIST는 올해 국비와 시비 등 총 35억원을 들여 울산 남구 테크노산업단지 내 산학융합캠퍼스(사진)에 AI 혁신 종합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동섭 정보바이오융합대학원장을 AI혁신파크사업단장으로 하는 사업단도 구성했다.AI 혁신파크 사업은 산업체 재직자 교육, 산학협력 연구, 창업 지원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재직자 교육은 UNIST 인공지능대학원이 다음달 개강하는 ‘AI 노바투스 아카데미아’에서 전담한다. 수강생들은 금요일마다 AI 이론 교육(2개월)과 실습(3개월)을 하며, 산업 현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운다.UNIST는 ‘AI+자동차’ ‘AI+선박’ ‘AI+헬스케어’ ‘AI+반도체’ 등 울산 주력산업을 첨단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AI 융합 기반 연구개발사업도 본격 추진한다.AI 관련 유망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산학융합캠퍼스 공간을 제공하고 UNIST 연구진과 협업하는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UNIST는 이를 기반으로 세계 10위권의 AI 연구 실적을 올리고, 10억달러 가치의 기업을 배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이용훈 UNIST 총장은 “지금까지 ‘패스트 팔로어(빠른 추격자)’였던 UNIST는 앞으로 자율주행차, 드론 등 AI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 ‘리딩 이노베이터(혁신 선도자)’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