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인천서 500㎜ 상수도관 터져…25시간 만에 복구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도로 지하에 묻힌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누수가 발생했으나 25시간 만에 복구됐다.

6일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가천대길병원 인근 도로에서 지하에 매설된 직경 500㎜짜리 상수도관이 터졌다.

이 사고로 상수도관에서 인근 도로로 수돗물이 흘러나와 차량 통행이 일부 제한됐다.

야간시간대 한파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도로 위 수돗물이 얼어붙었다.

기상청은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인천시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또 이날 오후 9시 인천에 내려진 한파주의보를 한파경보로 대치한다고 밝혔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도로 아래 매설된 상수도관에서 자연적으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25시간에 걸쳐 복구 작업을 마치고 일대 차량 통행을 재개했다.

인천시는 도로 위 결빙구간에서 2차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염화칼슘을 살포했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누수는 추운 날씨와 상수도관 밸브 노후화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파손된 상수도관의 직경이 커 복구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