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 대검찰청 앞에 놓인 윤석열 검찰총장 응원화환에 한 남성이 불을 지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독자제공.
4일 오전 서울 대검찰청 앞에 놓인 윤석열 검찰총장 응원화환에 한 남성이 불을 지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독자제공.
대검찰청 앞에 세워진 윤석열 검찰총장 응원 화환에 불을 붙인 남성 A씨(74)가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소방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소방서는 이날 오전 9시53분께 서울 서초구 대검 앞 화환에 불이났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화환 인근에서는 화재로 인한 연기가 자욱하게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찰청 관계자들이 곧바로 진화에 나섰으나 화환 4개가 불에 타는 등 약 9개가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유서 성격의 종이 수십장도 살포했다. 유인물에는 "검찰 개혁은 요원하고 참담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의원님 답답합니다. 국회의원 180명 당선시켜준 이유 알고 있나요?" "대통령 문재인님, 촛불시위 때 말 타고 집회했던 검찰의 피해자입니다"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A씨를 붙잡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