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안전 대응은 대체로 잘하고 있으나, 취약계층에 대한 경제지원은 부족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충북도 코로나 대응 '긍정' 경제지원 '부정'…청주KBS 조사
KBS 청주방송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충북도의 코로나19 대응 평가에 대해 응답자의 54.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도가 추진한 방역, 위험시설, 관리, 정보 제공 등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다만 '잘못하고 있다'는 답도 39.5%를 차지했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6.2%였다.

코로나19와 관련한 경제 지원과 충북형 뉴딜 정책에 대해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45.5%로 '잘하고 있다' 31.4%보다 높았다.

일선 시·군 역시 경제 지원에 대해 부정 평가가 다수를 차지했다.

청주시가 49.7%로 가장 높았고 증평·진천·음성군(45.2%), 충주시(44.1%), 제천시·단양군(40.8%), 보은·옥천·영동·괴산군(32.2%) 순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가장 힘든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4.1%가 '수입(소득) 감소 등 경제적 어려움'을 꼽았다.

거리두기 등 일상생활 불편(26.7%), 가족, 친구 등 지인 만남 어려움(13.4%), 마스크 착용 불편(4.2%)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논의 중인 3차 재난지원금 방식은 44.9%가 '소득 수준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답했다.

'소득에 상관없이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도 34.9%나 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 임의전화 걸기(RDD)에서 무작위 추출한 충북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2천27명(응답자)을 대상으로 지난달 22일과 23일 이틀간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2% 포인트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