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행정처, 사망자 공탁 내역 공개 서비스 31일 시작 남에게 갚아야 할 돈을 법원에 맡겨뒀거나, 누군가가 자신에게 갚을 돈을 법원에 맡겼는데 찾아가지 않고 사망한 사람의 상속인(배우자·자녀)은 앞으로 법원 홈페이지에서 남은 공탁금이 얼마인지 볼 수 있게 된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사망한 공탁 당사자(공탁자·피공탁자)의 상속인에게 사망자의 공탁 내역 공개 서비스를 3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탁 당사자의 배우자·자녀는 법원 전자공탁 홈페이지(ekt.scourt.go.kr)의 '숨은 공탁금 찾기' 메뉴에 정보를 입력하고 인증하면 관련 정보와 지급 절차를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우편으로만 송달된 장기 미출금 공탁금 안내문은 6월부터 카카오톡 알림톡으로도 발송된다. 법원행정처는 "소중한 공탁금이 정당한 권리자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필요한 공탁 제도의 정비·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초·중학생 척추측만증 검진 사업을 4년 만에 재개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성장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척추측만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 2019년까지 초중등 학생 대상 검진 사업을 해왔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비틀어지면서 옆으로 구부러지는 질환이다. 올해 검진 대상은 12개 초등학교 5·6학년생과 3개 중학교 1학년 총 1천626명이다. 기본 검진은 허리를 구부린 자세로 척추 모양을 확인해 척추의 비틀림 정도를 측정하는 등심대 검사를 활용한다. 척추가 5도 이상 회전된 경우 추가 검진 대상으로 분류해 학교로 방문한 검진 차량에서 이동형 방사선 촬영기로 경추부터 골반까지 촬영한다. 해당 학생과 학부모는 온라인에서 검진 결과를 확인한 뒤 정형외과 전문의와 진료 상담을 하면 된다. 전문 간호사가 학생, 학부모, 담당 교사와 치료 계획을 세워 체계적인 관리를 돕는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지난 3년간 원격수업이 늘고 활동량은 줄어 학생들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며 "아이들이 일상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올 한해 아이들 건강 증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인터넷 맘카페에서 상품권 사기를 당했다며 운영진을 고소한 피해자들이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모 맘카페 피해자모임 30명은 30일 인천경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평범한 가정주부이자 엄마들은 맘카페 운영자와 그의 가족이 벌인 사기극에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며 이들이 고소한 맘카페 운영자 등 3명의 엄벌을 촉구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이 맘카페는 아기용품 등을 공동구매 방식으로 저렴하게 판매해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회원 수도 1만6천여명까지 늘었다. 회원이 점차 늘자 맘카페 운영자 A씨는 '상품권을 싼값에 판매할 테니 사려는 회원은 개인 연락을 달라'며 이른바 '상테크'를 제안했다. 그는 "평소 자주 거래하는 업체에서 다량으로 싸게 상품권을 살 수 있다"며 "상품권을 사고 팔고 하면서 액수를 불리면 무조건 수익을 만들어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 카페에는 '상품권 수익으로 차를 뽑았다'거나 '운영자를 믿고 상품권을 사서 많은 돈을 벌었다'는 등의 후기 글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이를 믿고 상품권을 구매한 피해자 중 B씨는 상품권을 사면 3개월 후 30% 수익을 붙여 지급한다는 말에 100만원어치 상품권을 샀고 130만원으로 다시 돌려받았다. B씨는 이후에도 몇 차례 수익금을 지급한 운영자 A씨를 믿고 상품권을 또다시 샀지만 결국 이후 입금한 1억3천만원은 모두 돌려받지 못했다. 피해자들은 집회에서 "A씨 등은 타인 명의로 다시 카페를 만들고 상품권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며 "이들의 사기에 억대에서 4억원이 넘는 피해를 본 회원도 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모임 관계자는 "현재까지 추산한 피해자는 100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