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9급에서 1급까지 성공신화 쓴 경북도 공무원 퇴임
주인공은 내년 1월 3일 퇴임하는 이묵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이다.
1962년생인 이 실장은 고등학교 졸업 직후인 1981년 7월 고향인 청도군에서 9급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90년 경북도로 근무지를 옮긴 뒤 다양한 부서를 거치며 민생경제교통과장, 비서실장, 대변인, 구미부시장, 재난안전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지냈다.
방폐장·양성자가속기 경주 유치에 힘을 보탰고 1998년 첫 번째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6년 전국체전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마지막으로 재난안전실장으로 근무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 안동산불이나 태풍 등 자연재난 관리를 위해 쉬는 날 없이 근무했다.
그동안 도정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녹조근정훈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 모범공무원표창 등을 받았다.
현재 2급 지방이사관인 그는 내년 1월 1급인 지방관리관으로 승진한 뒤 명예퇴직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 실장에 대해 "고시로 공직에 입문하지 않은 비고시 출신도 최고위직인 지방관리관으로 승진할 수 있다는 모범사례"라며 덕담을 건넸다.
이묵 실장은 "공직생활 마지막까지 아낌없는 배려와 격려를 해준 동료 직원께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행복한 경북을 실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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