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이드-기업 협업 프로그램
도시 감성 담은 상품 홍보·판매

"서울이란 브랜드 효과 커"
中企·스타트업 참여 문의 쇄도
지난 16일 서울 메이드 스테이지에서 열린 서울메이드 소사이어티 1회 토크쇼에서 여인호 고잉메리 대표(왼쪽 두 번째)와 방송인 홍석천 씨(맨 오른쪽), 남민정 인사이트플랫폼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투명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서울산업진흥원 제공

지난 16일 서울 메이드 스테이지에서 열린 서울메이드 소사이어티 1회 토크쇼에서 여인호 고잉메리 대표(왼쪽 두 번째)와 방송인 홍석천 씨(맨 오른쪽), 남민정 인사이트플랫폼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투명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서울산업진흥원 제공

“공공 지원을 받으려면 까다로운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서울메이드는 간편해요. 중소기업에 이보다 큰 도움은 없죠.”(여인호 고잉메리 대표)

“도시와 기업의 협업으로 매력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함께 고민하니 마케팅 효과가 커집니다. ”(이재현 FC서울 전략사업팀 사원)

서울시 산하 서울산업진흥원(SBA)과 기업들의 협업 프로그램인 ‘서울메이드’ 사업에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존에 협업을 경험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제품을 홍보해주고 키워준다’는 입소문이 나면서다. SBA에는 참여하고 싶다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서울메이드는 작년 12월 출범했다. 서울의 감성이 투영된 콘텐츠와 제품을 발굴·육성해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하자는 취지로 개설된 ‘브랜드 플랫폼’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에서 협업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서울메이드’라는 공동 브랜드도 운영한다.

중견 문구업체인 모나미와 레코드판(LP) 공장을 운영하는 마장뮤직앤픽처스, 서울시 프로축구단 FC서울 등이 서울메이드의 도움을 받는다. 서울메이드 참여 기업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서울은 역동성과 첨단을 상징하는 도시로 알려져 있다”며 “해외에 우리 회사명은 낯설지만 서울메이드라는 브랜드는 효과가 상당하다”고 귀띔했다.

기업들은 서울시청 별관 앞 서울 메이드스테이지를 활용할 수 있다. SBA가 신한은행과 손잡고 마련한 공간인데, 이곳에서 기업들은 업무를 보고 제품도 홍보한다. 주제별 혹은 영역별로 서울과 관련 있는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서울의 편리함’ 영역을 예로 들면 모나미는 ‘서울 트래블 아트 키트’ 등을 내놨고 패션 브랜드 마더그라운드는 서울의 석양을 콘셉트로 만든 운동화를 전시하는 식이다. ‘서울의 안전’ 영역에선 생활공작소가 개인 위생용품 총 6종을 판매한다. 푸드나무는 서울메이드 브랜드의 가정간편식(HMR)으로 미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유튜브 토크쇼 ‘서울메이드 소사이어티’도 호응이 높다. 서울메이드 기업과 유명 아티스트, 브랜드 전문가들이 나와 제품을 소개하고 기업의 비전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자리다. 첫 행사에서는 ‘요괴라면’으로 잘 알려진 고잉메리의 여인호 대표와 방송인 홍석천 씨, 남민정 인사이트플랫폼 대표가 요괴라면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와 식품업계 트렌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30일 방영되는 3회 토크쇼에는 원더걸스 출신 가수 유빈과 최종우 생활공작소 이사 등이 참여한다. 다양한 젊은 브랜드를 찾아내 소개하는 서울메이드 잡지도 이들 기업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미 12호가 발간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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