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교실을 연애장소로 이용"
"영원히 교육계에서 퇴출해야"
불륜 관련 이미지. 이번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불륜 관련 이미지. 이번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불륜 교사들을 퇴출시켜달라는 내용의 청원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이들의 학습활동까지 침해하면서 교내에서 수차례 불륜행각을 일으킨 두 교사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글은 27일 현재 6500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전북 장수군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유부남 교사와 미혼녀 교사가 수업시간 등에서 애정행각을 수차례 벌여 교육자로서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관련 동영상이 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외부 문화체험 시간에 두 사람이 강사들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자리를 이탈,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교육청 공식 업무 메신저를 통해 흔히 연인들끼리 사용할 법한 은어 또는 표현들을 주고받았다"며 "올해 8월~10월에 찍은 사진들에는 두 사람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교실 안에서 신체를 밀착하고 찍은 50장 가량의 사진들이 있다. 입 맞추고 귀를 파주는 사진 등"이라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교실 안에서 수십장의 사적인 사진을 찍고 신성한 교실을 두 사람의 연애장소로 이용했다"며 "이 사실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의 무책임한 행정처리를 고발한다"고도 했다.

청원인은 "해당 학교장은 두 사람의 부적절한 관계를 확인했음에도 상급기관인 교육지원청에 보고하지 않는 등 이 사건의 해결에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며 "장수 교육지원청도 두 사람이 부적절한 관계라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했다.

청원인은 "(두 교사에 대한)중징계를 요구한다"며 "두 교사는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 않고 교육활동 중에도 부정한 행동들을 서슴지 않아 교육자로서 전혀 자질이 없다. 교육계에서 파면은 물론이고 30대이기에 다시 임용고시를 봐서 교직에 서는 일이 없도록 영원히 교육계에서 퇴출되기를 요구한다"고 했다.

한편 전북 장수교육지원청 조사 결과 당사자들은 부적절한 관계라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교내에서의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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