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 직원·수용자 31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에서 23일 오후 9시 기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포함한 185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수조사 전체 결과는 오는 24일 나올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구치소 직원·수용자 31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에서 23일 오후 9시 기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포함한 185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수조사 전체 결과는 오는 24일 나올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는 23일 오후 9시를 기준으로 박 전 대통령을 포함해 서울구치소 직원 170명과 수용자 1680명 등 총 1850명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구치소는 전날 직원 700여명과 수용자 2400여명 등 310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이는 지난 20일 서울구치소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데 따른 조처다.

서울구치소 최초 확진자는 지난 19일 출소한 노역수형자로, 벌금을 비납해 지난 12일 입소해 7일 뒤 출소했다. 그는 출소할 때까지 신입수용동 독거실에 격리수용됐고, 수용 기간 동안 발열이나 특이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소자는 19일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뒤 20일 양성판정을 받았고, 서울구치소는 같은 날 오후 8시30분께 해당 사실을 통보받았다.

통보 당일 밀접접촉자 86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한 서울수치소는 이 중 수용자 2명이 지난 22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31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 전체 결과는 24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동부구치소 수용자 1명이 23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수용자는 지난 18일 동부구치소 내 전수조사 당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고열 등으로 전날 다시 한 번 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