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청년 주도 부산 지역문제 해결’ 결과보고회 개최
‘해운대 골목상권 활성화, 관광약자 위한 영도구 관광환경 조성….’
부경대와 국민권익위, 부산지역 문제 해결정책 제안
‘청년 주도, 지역문제 해결’ 프로그램 부산지역 결과보고회 모습. 부경대 제공.

부경대학교(총장 장영수)와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가 청년들을 중심으로 부산지역 문제 해결하자는 정책 제안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부경대와 국민권익위는 23일 ‘청년 주도, 지역문제 해결’ 프로그램의 부산지역 결과보고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국민권익위의 ‘청년 주도, 지역문제 해결’ 프로그램은 지역의 민원과 갈등 요인을 해당 지역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발굴하고 해소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올해는 부경대를 비롯해 건국대, 상명대, 경희대가 참여했다.

부경대는 지난 10월 국민권익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개월여간 부산지역 5개 기초지방의회의원, 부산참여연대 등과 함께 부산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해소방안을 만들어왔다.

부경대는 정치외교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5개 팀(지도교수 차재권)이 ‘해리단길 등 골목상권 활성화(해운대구)’, ‘관광 약자를 위한 관광환경 조성(영도구)’, ‘청년 공간 마련(연제구)’, ‘일회용품 저감(남구)’, ‘부산종합버스터미널 개선(금정구)’ 등 5개 과제를 수행해 왔다.

부경대생들은 각 지역 기초의회 의원, 지역 전문가 등 멘토들과 함께 각 과제를 수행하고, 국민 대상 의견을 수렴하는 등 활동을 펼친 데 이어 이번 결과보고회 후 지방의회에 조례 제‧개정안을 제출하거나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개선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채영희 부경대 학무부총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관심과 실천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가치 있는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청년들이 지역의 우수 인재로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