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은행에서 빌린 약 600억원을 갚지 못하던 쌍용자동차가 결국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이날 이사회를 거쳐 서울회생법원에 법인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서울회생법원은 같은날 17시에 재산보전처분과 포괄적금지명령을 내렸다.재산보전처분이란 말 그대로 채무자의 재산 처분을 제한하는 조치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법정관리를 신청할 땐 회사재산 보전처분 신청도 같이 낸다.재산보전처분이 내려지면 기업은 회생절차가 본격적으로 개시될 때까지 금전 채무에 대한 변제, 담보 제공 등을 할 수 없다. 법원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회사가 공익적 가치가 있는 기업인지, 제3자 인수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따져본 후 재산보전처분 결정을 내린다.포괄적 금지명령은 법정관리가 개시되기 전까지 법원의 허가 없이는 채권자들이 강제집행을 할 수 없게 만든 제도다. 서울회생법원의 한 판사는 “회생법원은 쌍용자동차의 영업활동이 계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쌍용자동차가 15분기 연속 적자 늪에 빠졌다. 쌍용차는 지난 3분기 매출 7057억원, 영업손실 932억원을 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8364억원) 대비 15.6% 줄었다. 적자 폭은 작년 3분기 1052억원보다 축소됐다. 쌍용차는 2017년 1분기부터 내리 적자를 내고 있다.회사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차량 판매 대수는 2만535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1086대) 대비 18.5% 감소했다. 다만 임직원 복지 축소와 인건비 감축 등 자구노력을 통해 고정비를 절감한 결과 영업손실 규모는 축소됐다고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4분기에는 개선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쌍용차는 티볼리 에어(롱보디모델)를 이달 초 출시했고, 다음달에는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쌍용자동차가 2021년형 티볼리 에어의 신차 발표회를 국내 최초로 홈쇼핑 채널에서 한다고 6일 발표했다.쌍용차는 이날부터 2021년형 티볼리 에어 판매를 시작하고, 7일 오후 7시45분 CJ오쇼핑 채널 방송을 통해 신차 발표회를 열기로 했다.티볼리 에어는 쌍용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의 롱보디 모델이다. 최대 163마력의 힘을 내는 1.5 터보 가솔린 엔진과 6단 아이신 변속기가 장착된다. 가격은 A1 트림(세부 모델)이 1898만원, A3 트림이 2196만원(개별소비세 인하 기준)이다.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