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가구에 마스크·생필품·약 전달
칠곡군 국내 거주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에게 성탄 선물

'호국 도시' 경북 칠곡군이 국내에 거주하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21일 칠곡군에 따르면 한국전쟁에 참여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30여 가구에 전달할 크리스마스 선물을 모으고 있다.

각계각층 시민이 참여해 크리스마스 카드·액자, 전통놀이 체험키트, 크레파스·캔버스 등 젊은 후손들이 좋아할 다양한 선물을 모았다.

북삼읍 할머니들은 손뜨개로 목도리를, 석적읍 한솔솔파크 아파트부녀회는 생강차를 각각 만들어 기증했다.

농업인들은 햅쌀, 된장, 누룽지 등 전통 음식과 농산물을 보내왔다고 칠곡군은 설명했다.

이밖에 봉사단체가 만든 면 마스크, 한 약국이 내놓은 연고·반창고 세트, 시민이 제공한 과자류·치약·구충제 등 다양한 물품이 도착했다.

칠곡군은 오는 24일 에티오피아 참전용사후원회를 통해 성탄 선물을 후손들에게 전달한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22일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서울 노량진에 사는 참전용사 후손 크두스(10) 군과 동생 마피(7) 양에게 화상으로 성탄절 선물 전달식을 한다.

백 군수는 "한국전쟁에서 에티오피아의 희생과 헌신에는 크게 부족하다"며 "그러나 참전용사에게 명예를, 후손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리고자 성탄 선물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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