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레이 달리오, 래리 핑크, 켄 피셔. 세계적인 ‘투자 대가’들이다. 분기말 이후 이들의 포트폴리오가 공개될 때마다 투자자들은 큰 관심을 보인다. 9월 나스닥지수를 중심으로 한 차례의 조정을 겪었던 올 3분기 주식시장에서 이들은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했을까. ○워런 버핏, 레이 달리오 투자철학 변했나교보증권은 25일 ‘3분기, 투자의 대가들은 무엇을 사고 팔았나’라는 리포트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13F(Form 13F)’ 보고서를 통해 대가들의 투자방식을 정리했다. SEC는 1억 달러 이상을 운용하는 헤지펀드나 자산운용사들이 분기말 이후 45일 이내에 의무적으로 보유 종목을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와 레이 달리오가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있는 브릿지워터의 보유종목을 보면 두 사람이 기존의 투자방식에서 큰 변화를 준 것을 볼 수 있다.버핏은 기존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던 바이오주를 새로 사들였다. 애브비, 머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등이다. 세 종목 각각 버핏 포트폴리오의 0.8%를 차지해 아마존(0.7%) 보다도 비중이 높다. 2011년 편입한 미국 투석전문기업 다비타까지 포함하면 버핏 포트폴리오의 비중 상위 20개 중 헬스케어 종목은 4개로, 종목수로만 따지면 금융(8개)에 이은 두 번째다.공모주에 투자하지 않겠다던 버핏은 3분기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스노우플레이크에 투자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3분기말 기준 벅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스노우플레이크 주식은 약 약 15억달러어치다. 반면 20년 넘게 보유한 코스트코 주식은 전량 매도했다.벅셔 해서웨이는 3분기에 직전분기 대비 금융 업종 비중을 32%에서 27.4%로, 필수소비재 업종은 15%에서 13.3%로 낮췄다. 정보기술(IT) 업종 비중은 44.2%에서 47.8%로, 건강관리 업종은 1.9%에서 4.1%로 크게 확대됐다.약 170조원을 운용하는 브릿지워터의 포트폴리오에도 큰 변화가 일었다. 새로 매수한 종목만 130개다. 과거 포트폴리오 내 상장지수펀드(ETF)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최근 개별 종목 투자 비중을 크게 높였다. 비중 1위였던 SPDR S&P500 ETF는 2분기 대비 비중이 10%포인트 가량 줄었다.특이한 것은 채권의 대체재로 월마트, P&G, 코카콜라와 같은 필수소비재 기업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브릿지워터 포트폴리오 내에서 1% 미만이었던 필수소비재 업종 비중은 3분기 13.1%까지 증가했다. 문종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들 기업은 주가순이익(EPS)과 배당금 증가세가 안정적이고 다른 주식 대비 변동성이 낮기 때문에 레이 달리오가 필수소비재 기업을 채권의 대안으로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신흥국 투자도 늘렸다. 아이셰어즈 MSCI 신흥국 ETF(EEM)를 추가로 사들였다. ○래리 핑크와 켄 피셔, 경기회복에 베팅블랙록 자산운용의 대표이사(CEO)인 래리 핑크는 경기소비재에 베팅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적용됐다는 분석이다. 아마존, 홈디포 등 경기소비재 투자비중은 10.8%에서 11.6%로 증가했다. 대형 기술기업에는 선별적으로 투자했다. 애플과 아마존의 비중은 늘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비중은 줄였다.켄 피셔도 비슷하다. 켄 피셔가 3분기에 교체한 종목이 많지는 않다. 애플(0.9%포인트 증가)과 아마존(0.2%포인트)의 비중을 늘리는 대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비중을 축소했다. 경기소비재의 비중도 10.8%에서 11.3%로 높였다.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교보증권의 신용등급이 상향됐다. 호실적과 자본적정성이 개선돼서다.19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교보증권의 신용등급은 기존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단계 상향 조정됐다. 다각화된 사업부문에 기반한 양호한 이익창출능력, 위험 관리강화로 고위험자산 축소,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적정성 개선 등이 신용등급 상향의 배경이다.교보증권은 투자중개와 더불어 다각화된 사업부문인 자산관리 및 투자은행(IB) 부문의 영업력 강화로 2015년 이후 5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 약 9%대를 유지하고 있다.올 9월말 기준 우발채무가 자기자본 대비 62%로 권고기준인 100% 이내로 유지하고 있고, 손익변동성이 크고 손실 발생 가능성이 높은 원금 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또한 2016년 이후 발행을 제한하고 있다.순자본비율은 617.3%다. 최근 몇 년간 양호한 이익을 시현한데 이어 올해 6월 2000억원 유상증자로 개선됐다. 교보증권은 향후에도 영업용순자본비율, 순자본비율, 레버리지배율 내부한도를 타사보다 높게 설정해 자본적정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전망이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교보증권은 오는 22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고자 응원상자를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교보증권 전 임직원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뜻을 모아 희망팔찌, 희망엽서를 정성껏 만들었다. 여기에 마스크 스트랩, 핸드크림, 영양제, 견과류, 쿠키 등 물품을 담아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명지병원(코로나 지정병원) 의료진들에게 총 320개 응원상자를 전달했다. 또 2011년부터 매년 창립기념일 주간에 맞춰 진행한 '사랑의 김장김치' 활동도 실시했다.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직접 담그는 대신 김장김치 1.5톤을 구매해 요셉 천사의 집, 상록보육원, 서울성모원 등 12곳 지정복지단체에 전달했다.박봉권 교보증권 대표이사는 "코로나19를 이겨내고자 현장에서 가장 힘쓰시는 의료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작지만 임직원들의 정성을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고 나아가 함께사는 사회를 위해 힘을 모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교보증권은 연말까지 릴레이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오는 12월에 학용품과 격려엽서를 제작해 결연아동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