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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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안팎에서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정부는 최악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다만 격상을 하게 되면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피해가 크기 때문에 쉽사리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도 1000명 안팎 기록할 전망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전날까지 5일 연속 확진자 수는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5일 간의 확진자 수 추이를 살펴보면 950명→1030명→718명→880명→1078명을 기록했다.

일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832.6명으로, 처음으로 800명 선을 넘어갔다. 이는 거리두기 3단계 기준(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에 부합한다.

이날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도 1000명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중간 집계한 확진자는 총 854명이다. 밤 12시가 마감인 것을 감안하면 이날 확진자 역시 1000명선 근처까지 불어날 수 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험 지표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 최근 확진자 3명 중 1명은 감염병에 취약한 60대 이상이다. 지난 6∼12일 1주일간 전체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 비율은 32%로, 직전주(11.29∼12.5)의 22.9%에 비해 9.1%포인트나 상승했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을 보면 60대 1.06%, 70대 5.34%, 80세 이상 14.82% 등으로 고령층일 수록 큰 폭 늘어난다.

위중증 환자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위중증 환자는 97명이었으나 2일(101명) 100명을 넘어선 뒤 이후 일별로 117명→116명→121명→125명→126명→134명→149명→172명→169명→179명→179명→185명→205명→226명을 기록 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방역 조치/ 그래픽=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방역 조치/ 그래픽=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정부, 3단계 카드 쥐고 고민…"최후의 조치"
정부는 3단계 격상을 검토하면서도 결정은 최대한 신중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3단계는 최후의 조치로 자영업자의 광범위한 피해가 예상돼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3단계는 최후의 강력한 조치"라며 "각 중앙부처와 지자체, 생활방역위원회를 포함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며 단계 상향에 대해 깊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 수뿐 아니라 방역·의료대응 여력, 감염 재생산지수를 바탕으로 한 향후 유행 전망, 위중증 환자와 60대 이상 고령환자 비율, 거리두기 효과가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사회적 여건과 합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3단계 격상과 관련해서는 (하게 되면) 중대본에서 충분히 사전 고지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3단계로 격상되면 '방역'이 최우선시되는 만큼 10인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영화관, PC방, 놀이공원, 이·미용실, 대규모 상점·마트·백화점 등 대다수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전국적으로 202만개 시설의 운영이 제한되고 공공서비스 이용이 힘들어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사회 취약계층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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