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들어가기 좋은 날…빅데이터 분석 접안지수 제공
경북도는 15일 빅데이터를 분석해 독도 접안 가능 여부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독도 근해 해양과 기상 데이터를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법으로 분석해 특정 시간 선박의 독도 접안 가능 여부를 수치화해 예보한다.

기상청 파고 부이(물결 높이 등을 관측하는 장비)·기상정보, 독도 항구 출입 현황,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관측 부이·해수 유동 데이터, 해운사 선박 정보 등 활용 가능한 모든 데이터를 수집·분석한다.

도는 울릉군과 함께 시범 운용 기간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울릉군 홈페이지, 울릉 알리미 앱에 독도 접안지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예보 주기를 72시간·48시간·24시간 전, 당일 등으로 다양화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한다.

도는 연간 20만명 이상 독도 방문객에게 예측 가능한 접안 정보를 제공하고 조업 어민과 여객선사, 해군·해경 등에 안전 운항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연간 독도 입도 인원은 2018년 22만6천645명, 2019년 23만684명이었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7만5천658명으로 크게 줄었다.

날씨 등에 따른 연간 선박 회항률은 2018년 8.7%, 2019년 11%, 2020년 23.7%에 이른다.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독도 접안예측 빅데이터 분석은 모든 해양·기상 데이터를 활용하고 첨단 기법을 적용한다"며 "독도 방문과 근해 해양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