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복 누룽지데이 대표.
이흥복 누룽지데이 대표.
“청소년 인성교육에 필요한 효·충·예 관련 카툰과 애니메이션 동영상이 담긴 DVD 500개를 무상으로 제공하겠습니다.”

이흥복 누룽지데이 대표(사진)는 15일 “한 국가의 사회·문화 건강성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어른의 생활모범과 젊은이들의 효 정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누룽지데이는 효·충·예 콘텐츠를 제작해 공급하는 문화전문기업이다. 이 대표가 무료 제공하는 DVD에는 카툰 1180편. 애니메이션 69편, 각종 플래시 노래가 담겼다. 청소년들에게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초등학교, 태권도장, 유치원에서 필요하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DVD는 이동성이 편해 학교 교실이나 태권도장 등 단체교육 장소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흥복 누룽지데이 대표가 무료로 제공하는 효·충·예 관련 교육콘텐츠 DVD.
이흥복 누룽지데이 대표가 무료로 제공하는 효·충·예 관련 교육콘텐츠 DVD.
카툰은 부모, 나라, 형제, 친구사랑의 필요성을 강조한 내용들로 구성됐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감사편지 쓰는 방법이나 청소년들의 교육에 필요한 명언 등이 만화로 잘 표현돼 있다.

애니메이션은 효·충·예 등 청소년 대상 인성교육에 필요한 내용들이며, 편당 2분 내외로 만들어졌다. 효실천 13편, 가족사랑 12편, 나라사랑 3편 등 총 69편의 애니메이션이 들어있다. 자녀들 눈높이에 맞춘 가족모임, 방 청소를 스스로 하게 하는 비법, 아이들의 반항을 대화로써 해결하는 방법 등을 동영상 교육으로 제시하고 있다.

인천 계양구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 모 관장은 “그 동안 관원들에게 효 교육을 시키기 위해 애니메이션을 구입해 상영했으나 이젠 유튜브 누룽지데이 코너나 무료 제공 DVD를 활용할 수 있어 아이들 교육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998년 인천에서 청소년문화잡지 ‘밥 매거진’을 창간해 무가지로 30만부 이상 발행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문화 전문가다. 2003년부터 효도하자닷컴 등 인성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공급해 왔다. 그는 매달 8일을 누룽지데이로 정하고 청소년들에게 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대표는 “2018년부터 한 동안 병원신세를 지고 지금은 몸이 정상으로 돌아와 지난 18년 동안 제작해 보관하던 교육용 애니메이션 DVD를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며 “DVD가 필요한 초등학교 선생님이나 태권도 등 무술 관장님들이 우편료나 택배비만 부담하면 바로 발송해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 인성교육을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태권도 등 무술도장에서 유효하게 사용되기를 기대했다. 누룽지데이의 교육용 콘텐츠(349개)는 유튜브에서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