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개장, 내달 1일 현재 대신동 정착 한 세기 맞아잦은 화재·코로나 등 수차례 위기도…"명성에 걸맞게 발전할 것" "온 사람이 서문시장은 다 알끼다, 어디 붙어있는지는 몰라도." 시장의 유명세를 자랑하는 상인의 너스레가 살가운 대구의 '큰장' 서문시장이 다음 달 1일로 중구 대신동에 자리잡은지 100년을 맞게 된다. 16세기 조선시대 때 대구읍성 북문 밖에서 장이 서기 시작하며 대구장으로 불리던 서문시장은 이후 서문 밖으로 이동하며 명칭이 '서문시장'으로 바뀌었다. 이후 1923년 4월 1일에 천황당 못자리를 메운 현재의 자리, 즉 대신동 일대로 이전 개장한 이후 조선의 대표 시장 가운데 하나로 꼽힐 정도로 번성하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쌓게 됐다. 현재 서문시장은 건물 총면적 6만4천902㎡로, 1·2·4·5지구와 동산상가·아진상가, 건어물 상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총 점포는 4천여 개, 상인 수는 2만여 명이다. 한 세기 동안 서민의 애환이 서린 서문시장은 이제는 정치인의 방문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대부분의 후보는 서문시장을 찾았으며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서문시장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인 뒤 취임 이후에도 발길을 끊지 않았다. 올해 1월에는 김건희 여사가 홀로 찾기도 했다. 야권에도 서문시장은 필수코스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이낙연·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도 선거 국면에서 이곳 방문을 빼놓지 않았다. 보수 정치인들만 주로 찾다가 최근 모든 정치인의 성지로 자리매김한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시장이 갖는 상징성과 유용성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엄기홍 경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2017년 12월 미국으로 도피후 5년여만 국군기무부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계엄령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현천(64) 전 기무사령관이 29일 입국 직후 검찰에 체포됐다. 지난 2017년 12월 미국으로 도피한 지 5년 3개월 만이다. 서울서부지검은 이날 오전 6시34분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조 전 사령관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한 뒤 청사로 압송 중이다. 조 전 사령관은 전날 미국 애틀랜타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델타항공 DL027편을 타고 귀국했다. 조 전 사령관은 2017년 2월 '계엄령 문건작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의혹을 받는다. 이 문건은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던 촛불집회를 무력으로 진압하기 위한 불법 계엄령 계획을 골자로 한다. '계엄령 문건 관련 의혹 군·검 합동수사단'은 조 전 사령관 신병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2018년 11월 기소중지했다. 조 전 사령관은 2017년 9월 전역한 후 그해 12월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자진 귀국해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현지 변호인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29일 전북은 맑고 건조한 날씨를 보이겠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0∼3도, 낮 최고기온은 전날보다 1∼2도 높은 18∼22도로 예상된다. 일부 서해안 지역에는 오전에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한때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전북 북부 앞바다의 물결은 0.5m로 일겠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