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형 자치경찰 방향성 정립 목표…현 정부의 제도 개혁 방향 등 발표 울산시자치경찰위원회는 5일 울산시의회 시민홀에서 '자치경찰제 시행 1주년 기념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울산형 자치경찰 방향성 정립을 위해 열린 이 토론회에는 제8대 울산시의회 의원들과 정책자문위원, 시민단체 관계자, 자치경찰 사무 담당 경찰관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최종술 동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자치경찰제 출범 1년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자치경찰제 개혁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2부에서는 배미란 울산대 법학과 교수가 '울산광역시 자치경찰 시행에 따른 경찰 인식 및 실태조사'를, 박영철 울산인권운동연대 대표가 '울산형 자치경찰 정착과 인권 보호를 위한 과제'를, 김혜란 울산동구 가정·성폭력상담소 소장이 '피해자가 신뢰하는 경찰'을, 임창식 도로교통공단 박사가 '울산형 자치경찰 정착을 위한 교통 제안' 등을 각각 발표하고 질의응답과 토론을 진행했다. 김태근 울산시자치경찰위원장은 "지역 특성과 시민 요구를 반영한 울산형 자치경찰제 모델을 개발해 지방행정과 치안행정 간 연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치안 현안 등에 대한 정책토론회 등 학술행사도 지속해서 개최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자치경찰위원회는 현재 울산시 자치경찰 중기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울산만의 치안 상표 구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체계적인 치안 정책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혼자 술을 마시다가 술집 주인을 때리고 돈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이 5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께 의정부시의 한 술집에서 술집 주인 B씨를 폭행하고 현금 25만원과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난 A씨를 강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심야 시간에 이 술집에 들어와 혼자 술을 마시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약 4시간 만에 구리시의 한 모텔에서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우발적으로 범행했는지 여부 등은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범행 경위와 사전 계획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경찰대 출신 정보통…경찰대 배제 분위기 속에서도 기수파괴 발탁 윤석열 정부 첫 경찰청장으로 5일 내정된 윤희근(54) 경찰청 차장은 전례 없는 초고속 승진을 하며 경찰대 출신 배제 분위기 속에서도 치안 총수로 전격 발탁됐다. 윤 후보자는 1968년 충북 청주 출신으로 청주 운호고와 경찰대(7기) 법학과를 졸업했다. 경정 시절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과에서 근무한 뒤 2011년 총경으로 승진했고 충북 제천경찰서장과 서울 수서경찰서장을 지냈다. 2019년 경무관 승진 이후 충북 청주흥덕경찰서장과 2020년 충북지방경찰청 제1부장,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자치경찰협력정책관으로 일했고 2021년 12월 치안감으로 승진하고 나서는 경찰청 경비국장으로 근무했다. 치안감을 달고 반년도 되지 않아 치안정감으로 초고속 승진한 윤 후보자는 경찰청 차장으로 보임된 뒤, 한 달도 되지 않아 치안총감인 경찰청장 내정자로 직행하게 됐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김창룡 경찰청장이 경찰대 4기,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이 5기인 점을 고려하면 '기수 파괴'이기도 하다. 아울러 청문회 등 절차를 통과해 공식 임명되면 21대 민갑룡 청장, 22대 김창룡 청장에 이어 3연속 경찰대 출신이 경찰청장이 된다. 한때는 경찰대 출신 간부들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행정안전부의 경찰 통제 국면에서 현 정부와 반대되는 목소리를 주도했던 점 때문에 신임 경찰청장으로 비경찰대 출신이 낙점되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있었다. 특히 최근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는 경찰대 출신에 대한 불신을 더 키우기도 했다. 그러나 행안부 '경찰국' 신설 등으로 내부 반발과 혼란이 심한 상황에서 세련된 매너와 정무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