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없는 사진/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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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양성 판정을 받은 대전 수능 감독 교사도 집단 감염이 이뤄진 유성구 주점에 다녀간 것으로 4일 확인됐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수능 감독 교사(대전 512번)와 동료 교사(대전 517번)는 지난달 23일 밤 유성구 주점을 방문했다. 나중에 코로나19에 확진된 이들이 한꺼번에 주점에 있던 시점이었다.

이에 따라 이들 2명과 512번의 아내(대전 518번)·두 아들(대전 513·529번)·어머니(대전 520번)·동생(충남 태안 14번), 동생의 직장 동료(태안 15번), 아들이 다니는 어린이집 교사(대전 528번)와 원생(대전 529번) 등 10명도 이 주점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확진 수능 감독관이 유성구 주점에서 신용카드를 쓴 게 확인됐고, 감독관도 주점 방문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지난달 23일 이 주점을 찾았던 40대 남성(대전 516번)의 직장동료(대전 526번)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데 이어 동료의 아내(대전 530번)와 미취학 두 딸(대전 531·532번)도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516번과 주점에 함께 있었던 515번의 동료(대전 527번)도 확진됐는데, 이 동료의 10대 아들(대전 535번)과 딸(대전 538번)까지 코로나19에 걸렸다.

여기에 세종 112번도 직장동료인 대전 516번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점 관련 확진자는 모두 43명이 됐다. 지난달 23일 주점에 있었던 손님과 종사자 등 31명 가운데 1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가족과 동료 등 24명에게까지 연쇄적으로 번진 것이다.

지난달 26일 이 주점을 방문한 20대 여성 여성 확진자 2명(대전 523·524번) 가운데 524번의 어머니(대전 533번)와 오빠(대전 534번)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주점에 갔던 50대 남성(대전 544번)과 지난달 24∼26일 주점에서 아르바이트한 20대 여성(대전 545번)도 추가로 확진됐다. 다만 아직까지 이들 6명의 감염과 주점 방문 사이 직접적인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대전에서는 50대 부부(대전 540·541번)와 20대 아들(대전 542번)이 서울 친척 김장 모임 때 동작구 350·357번 확진자를 접촉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경산 여대생(경산 686번)부터 시작된 친인척 등 연쇄 확진과 관련해서도 여대생의 오빠(대전 536번)가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관련 14명째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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