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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래빗] 열심히 돈 모았더니 #벼락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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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부자가 된 경우 '벼락부자'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요. 반대로 '벼락거지'라는 말이 등장했습니다. 순식간에 거지꼴이 됐다는 의미로 최근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집값이 오른데 이어 전셋값도 오르면서 집도 못 사고 전세마저 살기 어려워지면서 갑자기 거지꼴이 된 것처럼 느껴진다는 상황을 빗댄 표현으로 사용하죠. 월급만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은 더 멀어진 상황을 대변합니다.

월급은 큰 변화가 없는데 부동산 가격은 크게 뛰면서 부동산 등 자산소득과 근로소득 간의 격차가 더욱 커져버렸죠. 11월 서울 기준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390만원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올해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의 1년 연봉보다 많은 금액이죠. 올해 최저시급인 8590원을 연봉으로 환산하면 2154만3720원입니다.

정부가 잇따라 내놓는 부동산 정책에도 전세가격은 급등했고 전세 물량은 찾기 어려워지는 등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월급을 꾸준히 모으기만 했거나, 집 장만을 미루고 전세로 살던 사람들의 박탈감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는 거죠.

빚내서 투자에 나섰던 이들과도 비교하게 되고 가만히 있던 내 자신이 초라해 보이면서 스스로를 비하하는 표현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디오래빗] 열심히 돈 모았더니 #벼락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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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스토리텔러= 윤민이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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