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수도권 대학 총장들과 협의회…비대면전형 방안 등 논의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시전형 응시자가 1만명 이상인 수도권 소재 대학 총장들과 영상회의를 열고 대학별 평가 방역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와 대학 총장들은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해 전형의 공정성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수험생이 영상을 찍어서 올리는 면접, 현장 녹화, 대학 내 별도 공간에서 비대면 면접, 자가 비대면 면접 등 다양한 방식의 비대면 전형을 시행하자고 논의했다.

이달 1∼2주 논술고사 등 대면 평가가 집중되는 대학에서는 교육부 방역 지침에 따라 수험생의 동선 분리, 논술고사 전형일·전형 시간 분리, 감염 내과 교수의 종합상황실장 겸임, 학내 검역소 설치 등 학내 방역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대학들은 기초 지방자치단체, 인근 병원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대학 주변 방역과 교통 관리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교육부와 대학은 내년 1월 정시 전형 등에 대비해 공동 방역 지침도 논의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대학 내에서도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어서 대학별 평가에 대한 더욱 철저한 방역 관리가 필요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시 지역 대학에서는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등 방역 조처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