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 취약계층 이웃사랑 성금 3억원 전달
건설·건자재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는 3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지역 취약 계층을 위한 이웃사랑성금 3억원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왼쪽부터),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신정택 부산사회이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아이에스동서는 2015년부터 부산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성금을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이번에 전달한 성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전례 없는 경제 불황 등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이웃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돼 유용하게 쓰일 예정이다.

권혁운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일마저 위축될까봐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이 무겁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 주변을 한번 더 둘러보고, 기업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성환 권한대행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 외에도 지난여름 수해모금까지 진행돼 올겨울 기부한파를 우려했는데 이렇게 큰 금액을 흔쾌히 기부해준 권혁운 회장에게 감사하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희망을 갖고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에스동서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올 초에도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전국 최초로 용호동 더블유스퀘어 상가의 3개월 임대료 50%(5억 5000만원)를 감면한 착한 임대료 운동을 시행해 지역경제 상생을 선도했다. 부산시에 KF94 마스크, 부산전통시장에는 방역 및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결식 아동이 발생하자 긴급구호키트와 결식 방지를 위한 긴급지원금 1.5억원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부산에서 사업을 시작한 출향 기업인이기도 한 권 회장은 기업의 성장 속도에 맞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지원하고 있다. 권 회장은 평소에도 “기업의 경영활동은 사회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며, 사회와 조화를 이루지 않고는 영속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에 대한 신념을 높이 평가 받아 지난달에 사회적책임경영품질원에서 수여하는 최고경영자대상(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역사회 나눔 문화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희망 2020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식’에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상을 받기도 했다.

권 회장은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2016년 사재 140억원을 출연해 부산에 재단법인 문암장학문화재단을 설립했다. 매년 저소득, 차상위, 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소외된 아동들을 위한 장학금 지급, 인재 육성 지원, 교복, 컴퓨터 등 학습 기자재 지원, 해외 역사탐방, 위생용품 정기 지원, 종합사회복지관 지원, 결식아동 긴급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올 연말에도 1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10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이웃 돕기 성금전달과 함께 노후화된 학교 화장실 리모델링 사업, 공부방 설립 기금 후원,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곳에 선도적으로 후원해오고 있다. 문암장학문화재단과 함께 그 동안 총 361억 원대의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KOSPI200 상장회사로 인선이엔티, 영풍파일 등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1987년 주택사업을 시작해 아파트 브랜드 ‘에일린의 뜰’, ‘W(더블유)’ 등으로 대표되는 전국 3만5000여 세대의 주택사업은 물론 지식산업센터와 토목공사 등을 하는 대표 건설사로 성장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의 ‘2015년 가치창출보고서’ 글로벌 건설부문 2위로 선정된 바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