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전복돼 선장이 숨지고, 선원 1명이 실종됐다.30일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3분께 근흥면 우배도 남동쪽 4.6km 해상에서 4명을 태운 9.8t급 연안 안강망 어선이 전복됐다.태안해경은 선내에 있던 선장 최모(51) 씨를 구조해 인천의 대형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병원 도착 후 숨졌다.다른 선원 2명은 인근 바다를 지나던 태안군 어업지도선 '격비호'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외국인 선원 1명은 실종된 상태다.해경은 실종된 외국인 선원 1명을 찾기 위해 경비함정 9척과 어업지도선 1척, 항공기 5대 등을 투입해 인근 해역을 수색하고 있다.해경은 구조된 선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김기운 한경닷컴 기자 kkw1024@hankyung.com
회고록서 헬기사격 목격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 비난한 혐의5·18 헬기 사격 목격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9)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시작됐다.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는 30일 오후 1시 58분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전씨의 1심 선고 재판을 시작했다.전씨는 2017년 펴낸 회고록에서 5·18 기간 군이 헬기 사격한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조비오 신부를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전씨는 청각보조장치(헤드셋)를 쓰고 재판에 참여했다.전씨는 자신의 성명과 생년월일을 묻는 재판장의 질문에 각각 "맞습니다"라고 비교적 분명한 어조로 답변했다.재판장이 사건 전반과 양형 이유 등을 설명한 뒤 유무죄 여부를 선고한다.사자명예훼손죄의 법정형 기준은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검찰은 앞서 전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명예훼손죄는 사실을 적시했더라도 성립할 수 있지만, 사자명예훼손죄는 허위사실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점이 인정돼야 한다.따라서 재판의 주요 쟁점은 5·18 기간 광주에서 헬기 사격이 있었는지이며 전씨가 헬기사격 가능성을 인식하고도 고의로 원색적인 비난을 했는지다.알츠하이머병을 앓는 것으로 알려진 전씨는 지난 4월 법정에서 "내가 알기로는 헬기에서 사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연합뉴스
2명은 구조돼 병원서 치료 중…해경 "고기잡이 중 순식간에 뒤집힌 것으로 추정"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전복돼 선장이 숨지고, 선원 1명이 실종됐다. 30일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3분께 근흥면 우배도 남동쪽 4.6km 해상에서 4명을 태운 9.8t급 연안 안강망 어선 A호가 전복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태안해경은 선내에 있던 선장 최모(51) 씨를 구조해 인천의 대형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A씨는 병원 도착 후 숨졌다. 최모(56) 씨 등 선원 2명은 바다에 떠 있다가 인근 바다를 지나던 태안군 어업지도선 '격비호'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이들은 저체온증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선원 1명은 실종된 상태다. 해경은 실종된 외국인 선원 1명을 찾기 위해 경비함정 9척과 어업지도선 1척, 항공기 5대 등을 투입해 인근 해역을 수색하고 있다. 전복 어선의 침몰을 막기 위해 어선에 리프트 백(공기주머니)도 설치했다. 해경은 A호가 고기잡이 중 순식간에 뒤집힌 것으로 보고 구조된 선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