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병상도 부족한 초유의 사태"
1일 0시부터 3단계 실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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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2월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준의 조치를 취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30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코로나에 대한 지자체 대응 방침은 2단계지만, 추가 조치를 통해 3단계 수준으로 강화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 권한대행은 "자가격리자는 이미 4000명을 넘어섰고, 역학조사가 어려울 만큼 빠르게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입원할 병상도 부족한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감염 우려 시설에 대한 학생 출입 제한과 점검 인력 대폭 확대 등을 통해 3일까지 72시간동안 바이러스를 봉쇄한다는 각오로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조치는 1일 0시부터 실시된다.

본래 거리두기 3단계는 전국 주 평균 일일 확진자가 800~1000명 이상일 때 적용된다. 3단계가 되면 필수시설 외 모든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가 이뤄진다. 국공립 시설은 실내외 상관없이 운영을 중단한다. 10인 이상 모임과 행사가 금지되며, KTX와 고속버스 같은 대중교통은 50% 이내로 예매가 제한된다.

또 학교도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종교시설은 1인 영상만 허용하되 모임과 식사는 전면 금지된다.

변 권한대행은 "특단의 조치 없이는 수험생들의 안전을 지켜줄 수가 없다"며 "코로나 봉쇄를 위해 모두가 함께하는 시민 행동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부산에선 추가 확진자가 7명 발생, 오전 10시 기준 치료중인 환자는 총 203명이다. 추가로 확진된 이들 중 3명은 부산 장구연습실 관련 확진자로, 총 120명에 달한다.

고은빛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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