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삼성 온라인 창업캠프로 배운 '경험의 중요성'
지난 11월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삼성 온라인 창업캠프 특강을 수강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 및 융합형 인재 특강, Art of IR 특강, 스타트업 마케팅 등 다양한 내용의 특강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4차 산업혁명 창의 및 융합형 인재 특강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특강 제목만 듣는다면 ‘저게 도대체 무슨 특강이고 어떤 내용이지?’라는 의문점이 들 것이다. 이름은 어렵지만, 사실상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는 강사님의 경험담을 듣는 시간이었다. 창업 아이템을 만들어 영국에 가서 정부 지원을 받고, 아이템이 좋지 못한 평가를 받자 영국 시민들에게 직접 아이템의 장단점과 원하는 기능을 적극적으로 조사하여 시민들의 의견을 아이템에 반영하여 개발하고, 지금은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계시는 강사분의 경험은 나로서는 가히 상상할 수 없는 꿈의 영역이었다.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창업 아이템을 개발하여 외국까지 다녀오고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니다. 가까운 해외에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인데 창업을 위해 정부 지원까지 받으면서 해외에 다녀오는 건 얼마나 어렵고 대단한 경험일까. 단순히 진학이나 취업에 필요한 스펙을 쌓는 게 아니라 직접 난관에 부딪히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서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것을 배우는 것. 그것이 진정한 경험이자 다양한 경험의 중요성이라고 본다.

회사에 지원하기 위한 자기소개서에 필수로 들어가는 항목은 ‘살면서 겪었던 갈등이나 어려움, 그리고 그것을 극복해낸 사례’이다.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어려움이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능력과 그로 인해 무엇을 배웠는지를 모든 기업에서 중요하게 본다는 것이다. 회사 실무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해외 봉사나 유학처럼 규모가 큰 것부터 조별 활동이나 시험 공부 등 규모가 작은 것까지 ‘경험’이라는 수많은 일 자체가 우리에게 주는 영향이 결코 작지 않아서이다. 그 변화를 자각하든 그렇지 않든 말이다. 강사님이 스타트업이라는 어려운 도전을 해낸 것도 다양한 경험으로 얻은 위기 상황 대처 능력이나 도전정신 덕이 아닐까 싶다.

나는 항상 마음속으로 되뇌인다. 이 세상에 나쁘기만 한 경험은 없다. 좋지 않은 경험은 내가 그 경험이 좋지 않다는 걸 알게 해준 경험일 것이다.

조아라 생글기자(경민비즈니스고 2년) alba31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