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3명 발생한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청 광장에 마련된 워킹스루형 현장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뉴스1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3명 발생한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청 광장에 마련된 워킹스루형 현장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에 육박하며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정부는 확산세가 적어도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당장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을 내놨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6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거리두기의 효과가 다음 주부터 나올 것이라 그때까지는 확산 추세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 2.5단계 격상 기준은 신규 확진자가 400∼500명 계속 나오는 상황을 상정한 것이다"며 "오늘 격상을 말하는 것은 기준상 맞지 않고 2단계 격상의 효과성을 판단하기 전에는 이르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지금과 같은 확산세가 이르면 다음주가 되면 잦아들 것으로 전망했다

손 반장은 "현재 국민들이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모습이라서 확진자 증가 추이가 반전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이번 주 정도까지는 환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지만 다음 주 정도 되면 반전 추이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8월 19일(수도권 2단계 격상)을 기점으로 삼으면 약 9일 정도 뒤인 8월 28일부터 감소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면서 "이번 거리두기 효과도 다음 주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기운 한경닷컴 기자 kkw10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