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투모로우시티에 조성된 스타트업 파크. 한경DB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투모로우시티에 조성된 스타트업 파크. 한경DB
인천 구월동에 있는 공간 데이터 솔루션 제공업체 이안에스아이티(대표 이용환·사진)는 정부와 지방정부가 투자 운영하는 스타트업 파크에 입주한다고 26일 밝혔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투모로우시티 건물에 조성하는 스타트업 파크는 중국의 중관촌,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개방형 혁신창업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정부사업이다. 인천 스타트업 파크 임대료 및 보증금 최대 4년간 무상지원, 인천 스타트업 멤버십을 통한 네트워킹,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용환 대표는 “자체 개발 중인 디지털트윈 솔루션 iDTS-3D 기술력을 인정받아 다음달 스타트업파크에 입주하게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트윈 기술 iDTS-3D는 전력선, 상하수도관, 통신선 등 주요 생활관이나 전선이 지하에 집중된 지하공동구에 대한 재난상황을 대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지하공동구 안에 있는 설치물의 위치와 공간에서 차지하는 면적 등을 3차원 그래픽으로 처리해 상황실 관리자가 원격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 공동구에 있는 설치물의 훼손이나 변형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과기부와 국토부 등 정부의 지원으로 수행하는 연구과제(디지털트윈 기반의 지하공동구 화재·재난 지원 통합플랫폼 기술개발)를 통해 기술 실증 과정에 있다. 이 대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가BIM연구센터의 기술협력을 통해 디지털트윈 기반 기술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며 “정부의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의 국가기반시설(SOC) 디지털화에 적합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