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조는 해마다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대선사회복지사상’을 수여하고 있다.  대선주조 제공

대선주조는 해마다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대선사회복지사상’을 수여하고 있다. 대선주조 제공

지난 7월 25일 창립 90주년을 맞은 부산 주류기업 대선주조(대표 조우현)가 꾸준한 지역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며 외식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민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며 희망을 전달하는 지역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사회 위해 대선 소주 가격 동결
지난 10월 대선주조는 주력 제품인 대선 소주의 가격 동결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를 위해 대선 소주 가격을 내년에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오랜 기간 곁에서 따뜻한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시민들에게 보답하고자 내린 결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선 소주 출고가는 병당 1005원. 2017년 1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3년 넘게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서민의 술로 불리며 우리나라 대표 주류로 자리해온 소주의 가격 동결이 시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면 그에 따른 손실도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전국구 대형 주류회사와 지역 주류업체들이 소주 가격 인상 행렬에 연이어 동참하는 가운데 대선주조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에 빠진 지역사회와 고통을 분담하고 위기를 함께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대선주조 관계자는 “시민과 유통업체들도 대선주조의 결정을 반기는 분위기”라며 “코로나19로 정신적 피로가 극심해진 상황에서 제품 가격 동결이 작은 기쁨이 되길 바라는 대선주조의 마음이 전해진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학생들에게 14년째 ‘대선장학금’
대선주조는 학생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대선공익재단은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부산·울산·경남지역 대학생 78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대선공익재단은 2005년 대선주조가 40억원을 전액 출자해 설립한 부산 최초의 민간공익재단이다. 대선공익재단이 2007년부터 14년째 해마다 지급하고 있는 대선장학금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학생을 선발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9월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부산·울산·경남지역 26개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예비사회복지사들이다. 이들에게는 780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졌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별도 전달식 없이 장학생들에게 개별로 장학금을 전달했다.

훗날 학생들이 사회복지사로 성장한다면 대선공익재단이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하는 ‘대선사회복지사상’에 도전할 수 있다. 복지 증진에 헌신한 사회복지사를 격려하기 위해 상패와 함께 해외연수 특전을 제공하는 포상 프로그램이다. 대선공익재단은 학생들을 위한 지원을 이어감과 동시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선 고교 최동원상’ 3년 연속 후원
대선주조는 ‘대선(大鮮) 고교 최동원상’을 통해 국내 야구 유망주를 위한 후원도 이어가고 있다. ㈔최동원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대선 고교 최동원상’은 경남고 시절 최고 투수로 활약했던 고(故) 최동원 선수를 기리고 ‘제2의 최동원 키즈’를 발굴하기 위해 제정됐다. 그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하고 무한 잠재력을 갖춘 고교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국내 최고의 아마추어 투수상이다.

2018년 대선주조가 한국 고교야구 발전을 위해 상금 1000만원을 출연하며 처음 시상한 대선 고교 최동원상은 대선주조와 함께 올해 세 번째 수상자를 맞이했다.

올해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는 인천고 2학년 윤태현 선수다. 인천고가 2004년 이후 16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이끈 주역이다. 대선주조가 후원하는 1000만원 가운데 수상자인 윤 선수에게 장학금 500만원, 소속학교 인천고에 지원금 500만원이 전달됐다. 앞으로도 대선주조는 한국 고교야구의 성장을 곁에서 지켜보며 응원해나갈 예정이다.

조우현 대표는 “코로나19로 외식시장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지역과의 상생은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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