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은 12월 6일부터 인천~닝보 노선을 매주 일요일 주 1회 운항한다. 인천~닝보 노선은 오전 9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오전 10시30분 현지 공항에 도착한다. 귀국 편은 현지에서 오후 1시30분 출발, 인천공항에 오후 5시5분에 돌아온다. 운항 기종은 220석의 A321-200 항공기가 투입된다.
부산의 한 사립대 교수가 온라인 수업 도중 성매매와 성접대를 정당화하는 식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KBS 보도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주 진행된 수업에서 성병 예방과 관련된 수업을 진행하면서 "남자들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외국 출장 등을 가면 접대를 받거나 매춘부하고 관계를 많이 한다. 성적인 욕구를 발산하기 위해서"라면서 "그럴 때 반드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여학생들도 이제 성인이 됐으니까. 결혼해서 남편이 해외 출장을 간다고 하면 반드시 콘돔을 챙겨주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외국 출장 가서 외국 사람들과 술을 마시다 보면 술에 취해서 그냥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A교수는 남성들이 해외 출장 등을 가면 어쩔 수 없이 성접대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뉘앙스로, 마치 성매매를 정당화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특히 "남편한테 만약 당신이 접대를 받거나 할 경우에는 반드시 거절하지 못할 상황이 발생할 때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그런 지혜를 갖고 말할 수 있는 아내야 돼야 한다"면서 "여러분들이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가르쳐주는 것"이라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해당 수업은 학과 전공 선택 과목으로 55명 가량이 수업을 듣고, 이 중 80%가 여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A교수는 "성매매와 성접대를 정당화할 생각은 전혀 없었고, 성병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피임기구를 써야 한다고 설명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 수업을 계속 해왔지만 지금까지는 아무런 문제 제기가 없었다. 불편해하는 학생이 있다면 앞으로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대학 측이 "사실 여부를 확인 해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현재 해당 수업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항공업계가 일본 중국 홍콩 등 근거리 국제선 노선 운항을 속속 재개하고 있다.티웨이항공은 다음달 인천∼홍콩 노선 항공편의 운항을 재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인천∼홍콩 노선은 다음달 14일부터 주 1회(매주 월요일) 운항할 계획이다.에어부산도 내달 6일부터 인천~중국 닝보 노선 운항(주 1회)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31일 운항을 중단한 지 10개월 만이다. 220석 규모 A321-200 항공기가 투입된다. 에어부산은 인천~닝보 재운항에 따라 기존 인천~선전 노선은 27일까지만 운항할 방침이다.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에어부산과 진에어,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 3사의 통합 본사를 부산에 유치하는 전략 수립에 나섰다. LCC 통합 본사를 유치해 가덕신공항이 완공되면 저가 항공사의 중심지로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부산시 관계자는 24일 “오는 26일 에어부산 지역 주주들과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며 “에어부산 중심으로 LCC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방안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LCC에 대한 지원 전략 및 부산의 항공산업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LCC 3사 통합 방침과 관련해 에어부산의 지역 주주는 물론 부산시도 아직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역 주주들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에어부산의 생존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 LCC가 거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우산’ 아래 들어가 정부의 정책자금을 지원받으면 생존 가능성은 커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부산시는 에어부산 중심의 LCC 통합이 가덕신공항 건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LCC의 경우 항공기 가동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덕신공항이 통합 LCC의 근거지가 되면 LCC와 지역경제가 함께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 LCC 본사를 부산에 유치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지방세 감면이나 시설투자 자금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부산시는 또 장기적으로 대한항공이 독과점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통합 LCC를 매각하면 지분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부산시가 통합 LCC에 대한 지배권을 높이면 본사의 부산 유치 가능성은 더 커질 것으로 판단해서다.진에어와 에어부산은 LCC업계에서 2, 3위를 다투고 있다.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여객점유율은 에어부산이 8.3%, 진에어가 9.3%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 중복 노선에 따른 효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지만 LCC 통합은 오히려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LCC 통합의 주인공인 에어부산과 진에어는 중복 노선이 제주, 세부, 오사카, 삿포로 노선 등 4개 노선에 불과해 통합되더라도 노선 조정만 한다면 운항에 별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도 이날 ‘저비용항공사 통합 본사를 부산으로’라는 구호를 내걸고 “LCC 3사를 에어부산 중심으로 통합하고 통합 본사 소재지를 부산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인호 시민연대 상임의장은 “세계 항공시장은 LCC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세계 각국은 서브 공항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통합 LCC 본사를 부산에 두고 노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국가균형발전,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지역민 이동 편익 증진 등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