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국립공원 확대 지정 등을 골자로 한 제3차 국립공원 타당성 조사 공원구역 조정안을 놓고 강원 고성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설악산 국립공원 구역 확장 절대 반대"…강원 고성 반발 확산

고성지역 29개 기관·단체와 군의회 등으로 구성된 국립공원 확대 반대 고성군민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4일 고성군청 신관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대응책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비대위는 환경부의 설악산국립공원 확대 지정 및 행위 제한 강화 계획을 반대하는 성명과 금강산 신선봉 일대를 설악산국립공원에서 해제해 달라고 요구하는 탄원서를 채택했다.

비대위는 성명에서 "환경부는 설악산국립공원에 흘리와 도원리 일원 88만641㎡를 새롭게 편입시키고 296만7천166㎡는 국립공원에서 행위 제한이 가장 강한 보전지구로 변경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지역 실정과 주민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설악산국립공원에 편입된 신선봉과 상봉은 금강산 능선으로 조선 시대부터 설악권이 아닌 금강권으로 관리돼 왔다"며 "국립공원의 과도한 편입과 지구변경을 통한 규제강화는 우리나라 북방개척의 중심지가 될 고성군의 성장동력을 뿌리째 뽑아버리는 시대착오적인 행정"이라고 규탄했다.

"설악산 국립공원 구역 확장 절대 반대"…강원 고성 반발 확산

이어 비대위는 "환경부는 설악산국립공원에 고성군 추가편입과 지구변경을 통한 규제강화를 백지화하고 금강산 제1봉인 신선봉과 상봉 일대를 설악산국립공원에서 해제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고성군에서도 설악산국립공원을 탐방할 수 있는 탐방로를 개설하라"고 요구하고 "요구사항 관철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국립공원 확대 반대와 요구사항 관철을 위한 군민 서명운동을 전개한 뒤 다음 달 중순에는 국회와 환경부, 국민권익위, 국립공원공단 등을 방문해 서명부를 전달하기로 했다.

신선봉 일대 설악산국립공원 해제를 청와대에 탄원하고 군민 궐기대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앞서 고성군민들은 올해 9월 24일 '설악산국립공원 공원계획변경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가 열린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생태탐방원에서 공원구역 조정안 폐기를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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