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나흘 연속 300명대를 이어가고 있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나흘 연속 300명대를 이어가고 있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가 100명에 육박했다. 신규 확진자가 한달여 만에 최다 수준이다.

경기도는 2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3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21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6367명이다. 유입 경로로 보면 지역 발생 86명, 해외 유입 7명이다.

학원, 노래방, 체육시설, 모임, 직장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감염자가 속출했다. 지난달 22일 103명이 확진된 뒤 29일 만에 일일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번 주 평일 닷새간(16∼20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73.8명으로, 직전 1주 평일 닷새간(9∼13일 일평균 43.4명)보다 30.4명 증가해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고시학원과 관련해 고양, 부천, 수원, 성남 등 9개 시에서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의 한 키즈카페 관련해서도 확진자 4명이 추가됐다. 이에 방역당국은 지난 4∼17일 해당 키즈카페 방문자들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이와 관련해 108명이 검사를 받고 86명이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아직 전수 검사 결과가 다 나오지 않아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김포 노래방과 관련해서는 3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 됐다. 안산 수영장 관련 1명, 수도권 온라인 정기모임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밖에 서울 영등포 증권사 관련 2명, 서울 도봉구 종교시설 관련 2명, 광주 대학병원 관련 2명 등 다른 시도에서 시작된 기존 집단감염 군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평택에서는 최근 입국한 주한미군 장병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미군기지 치료시설로 옮겨졌다. 고양, 성남, 구리 등 12개 시에서 40명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되는 등 산발적인 n차 감염이 이어졌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성남, 고양, 용인 등 10개 시에서 16명 발생했다.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상 가동률은 50.7%(전날 50.3%),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66.8%(전날 60.6%)로 상승했다.

김기운 한경닷컴 기자 kkw10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