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원 동해안에 가을철 가뭄이 지속하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자 강릉시가 진화 대책을 마련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가을철 산불을 막아라" 강릉시 대형산불 방지 안간힘
강릉시는 건조특보가 내려지는 등 산불 위험이 커짐에 따라 대책본부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18일 밝혔다.

또 산불 전문진화대 120명과 유급 감시원 140명을 배치해 산불 예방 계도 활동과 산림 인접지 농산 폐기물 소각 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시는 농산물을 불법으로 소각하다가 적발되면 형사 처벌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 14일부터 헬기 1대를 임차해 남항진 산림항공관리소에 전진 배치했다.

시는 산불 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강동면 정동진리 등명락가사 주변으로 산불 방지 안전 공간 5㏊를 조성했다.

"가을철 산불을 막아라" 강릉시 대형산불 방지 안간힘
특히 산림과 투숙객을 보호하기 위해 강동면 안인진리 임해자연휴양림에 1억7천여만원을 들여 수막 수관 설비 타워 3개소를 설치했다.

이 설비는 긴 첨탑 위에 소화전 형태로 물을 분사하는 시설로 30분 동안 물 60t을 주변에 뿌려 초동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석중 산림과장은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영동지역이 대형산불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이번에 설치한 수막 수관 설비 타워는 산불 발생 시 소방자원을 동원하지 않고서도 초기에 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