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굿잡 5060 사업을 통해 3년간 268명의 50~60대 재취업을 성사시켰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가 굿잡 5060 사업을 통해 3년간 268명의 50~60대 재취업을 성사시켰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의 사회공헌사업 ‘굿잡 5060’이 50~60대 신중년의 재취업을 돕는 일자리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7일 ‘굿잡 5060 온라인 성과공유회’를 열고 3년 동안 참가자 64.7%의 재취업을 성사시켰다고 발표했다. 굿잡 5060 온라인 성과공유회는 일자리 창출 성과와 신중년 세대에게 특화된 취업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유튜브 채널을 통한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됐다.

굿잡 5060 사업은 50~60대 신중년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현대차그룹)과 정부(고용노동부), 공공기관(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회적기업(상상우리) 등 민·관·사회적기업이 협력해 2018년 7월 출범한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굿잡 5060은 출범 이래 지난 9월까지 심사를 거쳐 414명을 선발, 268명이 재취업에 성공하며 취업률 64.7%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참가자들은 △경영·회계·사무 35% △영업·판매 13% △금융·보험 10% △정보·통신 9.2% △사업·관리 7.5% △기타 25.3% 등의 분야에서 업무 전문성을 쌓았다. 평균 경력은 23.9년, 평균 나이는 55.2세였다.

참가자들은 기존 업무 전문성에 더해 굿잡 5060의 핵심 역량 강화 교육, 멘토링, 취업상담 등의 활동에 참여하며 다양한 업무역량을 추가로 확보했다. 덕분에 저임금 단기 일자리가 아닌 전문성과 경력을 활용할 수 있고 4대 보험이 보장되는 상용직 일자리를 대거 창출했다는 설명이다.

재취업자들은 입사 후 조직 적응도 수월하게 해냈다. 중도 퇴사자를 제외한 218명이 새 조직에 안착, 고용유지율은 81.3%에 달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굿잡 5060 사업을 UN의 지속 가능발전 목표(SDGs)에 기반한 사회적 성과 평가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3년간 투입한 예산의 4.7배에 이르는 41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도 나타났다"며 "2022년까지 총 5년간 신중년 1000명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500명의 재취업을 성공적으로 돕는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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