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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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스트리아 원정 경기에 나선 국가 축구대표팀의 선수와 스태프 등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긴급 환자 후송 절차에 돌입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현재 축구 국가대표팀 내 확진자에 대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해서 '에어앰뷸런스' 섭외 등 환자 후송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에어 앰뷸런스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격리병상을 배정하고 준비된 음압구급차 등으로 의료기관으로 후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 해외 원정에 나선 축구대표팀에서는 선수와 스태프 등이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에 따라 지난 12일(현지시간) 실시된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조현우(울산), 황인범(루빈 카잔) 선수와 스태프 1명이 확진됐다.

이어 후속 검사에서 김문환(부산)과 나상호(성남), 스태프 1명까지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여 축구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 과정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명으로 늘어났다.

대한축구협회(KFA) 측은 전날 "오스트리아 정부와 대사관을 통해 최대한 빨리 출국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며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와 스태프를 위한 입국 절차도 한국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