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회사·코레일·기재부·국토부가 사태 해결해야"
사측 "단계적 임금 개선 관계부서 협의 중…파업 철회해야"
코레일네트웍스 노조 파업 1주일째…노사 입장 '평행선'

한국철도(코레일) 자회사로 주요 역 매표와 광역철도 역무·철도고객센터 상담 업무 등을 맡는 코레일네트웍스 노동조합의 파업이 1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노사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17일 오후 대전역 동광장 한국철도 본사 앞에서 제2차 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코레일네트웍스, 한국철도,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에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노조는 공공기관 임금 인상 가이드라인인 4.3%를 넘어 시중노임 단가 100%를 적용한 수준의 임금인상, 근속이 반영되도록 임금체계 개편, 지난해 노사가 합의한 정년 1년 연장과 추가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서재유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장은 "총파업은 그동안 공공기관이라는 빛 좋은 허울에 가려진 위탁 자회사의 민낯을 확인하게 했다"며 "우리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사측은 기획재정부 예산편성 지침과 정년 연장에 대한 이사회 부결 결정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인다.

회사 측은 "노·사·전문가 합의서에 따라 한국철도 동일 근속 대비 80% 수준으로 임금을 단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노조의 전향적 결단을 기대한다"며 업무 복귀를 촉구했다.

코레일네트웍스 노조 파업 1주일째…노사 입장 '평행선'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 지부와 철도고객센터 지부 조합원들은 지난 11일부터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철도 고객이 줄어든 가운데 대체 인력 투입 등으로 일부 매표창구 축소 외에 큰 불편은 없는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일부 역 매표창구와 셔틀버스 운행 횟수가 줄어든 것 외에 고객 불편은 크게 없는 상태"라며 "현재 출근 대상자의 60%가량인 400∼500명이 파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노조 파업에 따라 전국 역 매표창구 운영을 현재 48개에서 23개로, 광역전철역 근무 인력을 801명에서 277명으로 각각 줄였다.

콜센터는 자동응답 전화(ARS)로 전환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