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바닷가에도 나들이객 발길 이어져
주말 미세먼지 기승에도 산과 유원지에 행락객 몰려

주말인 14일 전국 유명 산과 유원지 등은 단풍 구경에 나선 행락객들로 붐볐다.

이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서로 일정 거리를 두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즐겼다.

가을 힐링 여행지로 떠오른 밀양 사자평 습지와 남해 바래길, 함양 상림공원 등에는 청정한 자연 속에서 가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렸다.

지리산, 황매산 등에도 알록달록 가을 단풍이 만들어낸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산행을 즐겼다.

전주 한옥마을은 한복을 곱게 차리고 마스크를 쓴 젊은이와 가족 나들이객 수천 명이 찾아 단풍이 곱게 물든 풍광을 감상했다.

김제 모악산과 정읍 내장산, 무주 덕유산 등 지역 유명산에도 등산객과 산책객이 몰렸다.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린 가운데서도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 기준 4천100여명의 탐방객이 찾아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거닐며 산사의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주말 미세먼지 기승에도 산과 유원지에 행락객 몰려

월악산국립공원에는 1천900여명의 탐방객이 찾았고 청남대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3천 명가량이 입장해 대통령길을 거닐면서 대청호 주변의 풍광을 감상했다.

수원 광교산, 양평 용문산 등에는 등산객이 몰려 구슬땀을 흘리며 정상으로 향했다.

광교산 주변 산책에 나선 김모(38) 씨는 "평소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과 주로 집에서 지내다가 오랜만에 나왔는데 날씨도 좋고 단풍도 이뻐서 가을 느낌이 물씬 난다"고 말했다.

낮 최고기온이 17도를 기록한 인천에서는 강화도 마니산에 이날 오전까지 2천여명이 찾았고 계양산, 문학산, 청량산 등 다른 주요 산에도 등산객 행렬이 이어졌다.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 강원도 주요 산에도 막바지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행락객들이 몰리면서 일부 진입로에서 차량 정체 등이 빚어졌다.

광주 무등산과 담양 추월산, 영암 월출산에도 마스크를 쓴 등산객들이 흐드러진 억새와 짙어가는 단풍에 가을 색을 더해가는 산을 오르며 정취를 만끽했다.

국립공원공단 무등산 사무소 증심사 차량 통제소 관계자는 "지난주보다 약간 줄어든 것도 같지만 눈에 띌 만큼의 감소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주말 미세먼지 기승에도 산과 유원지에 행락객 몰려

탁 트인 바닷가도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려는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강릉 경포해변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려는 행락객 수백 명이 찾아 바닷가를 거닐었고 해변 카페와 시내 유명 맛집에도 가족과 연인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는 산책을 즐기며 해안 풍광을 담으려는 모습이 이어졌고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하는 광안리해수욕장 포토존도 인기를 끌었다.

영일대 해수욕장 등 포항과 영덕지역 해수욕장에서도 가족과 연인, 친구끼리 바닷가를 찾은 모습이 많이 보였다.

제주 협재·함덕·월정해수욕장 등에도 마스크를 끼고 해변을 산책하거나 카페에 앉아 여유를 즐기려는 나들이객이 몰렸다.

(박정헌 김동철 전창해 최종호 손현규 이해용 김재홍 손상원 변지철 김용민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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