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판 닫힌 여성'…시신 신원 확인 아직
경찰 "결과 토대로 신원 확인에 집중"
지난 6월 인천 경인아라뱃길을 수색하고 있는 경찰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인천 경인아라뱃길을 수색하고 있는 경찰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과 6월 인천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발견된 훼손된 시신 일부가 비슷한 시기 인근 산에서 발견된 백골 상태 시신 DNA와 일치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수개월 전 경찰에 이 같은 내용의 DNA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앞서 지난 5월29일과 6월7일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는 훼손 상태의 시신 일부가 잇따라 발견됐다.

경인아라뱃길 다남교와 목상교 사이 수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의 시신 일부가 부패한 상태로 처음 발견된 데 이어 9일 뒤, 최초 시신 발견 지점으로부터 5.2㎞가량 떨어진 아라뱃길 귤현대교 인근 수로에서도 시신 일부가 추가로 발견됐다.

7월9일에는 계양구 계양산 중턱에서 백골화가 진행 중인 시신이 발견됐지만 아라뱃길 발견 시신과 연관성은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아라뱃길에서 9일 간격으로 발견된 시신 일부는 DNA가 서로 일치한다는 국과수의 감정 결과는 밝혔다. 다만 백골 시신과의 연관성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직 시신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감정 결과를 토대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성장판이 닫힌 여성'이라는 DNA 감정 결과를 토대로 신원 확인 작업을 전국으로 확대한 바 있다. 실종자 가족 수천명의 DNA를 채취해 훼손 시신의 DNA 일치 여부 등을 확인했지만 아직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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