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13일 광양시보건소를 찾은 시민들이 긴 줄을 지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남 광양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13일 광양시보건소를 찾은 시민들이 긴 줄을 지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남 동부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급확산하자 순천시에 이어 광양·여수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광양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3일 정오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고 지역 감염이 잠잠해질 때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광양에서는 지난 9일부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발생하는가 하면 직장 동료와 가족 간 감염이 확산하면서 모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현재 1525명이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았고 155명이 자가 격리됐다. 여수시도 1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여수에서는 6일부터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780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다. 여수시는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진남체육관에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순천시는 지난 1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 격상했다.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한 지자체는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시를 비롯해 6개로 늘었다.

전남 지역에서는 지난 7일부터 직장 동료와 가족 간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일주일 사이 31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