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조합원들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열린 안전운행실천 투쟁 등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철도노조 조합원들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열린 안전운행실천 투쟁 등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한국철도(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 노조가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을 요구하며 이틀째 파업을 이어갔다. 열차 운행에 지장은 없으나 코레일네트웍스가 맡은 매표, 상담, 역무 등 업무는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전국철도노동조합 코레일네트웍스 지부와 철도고객센터 지부는 지난 11일 파업에 들어간 뒤 12일에도 파업을 했다. 사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출근 직원 877명 중 63.2%(554명)가 파업에 참여했다. 회사 전체 직원은 1820명이고, 노조원은 1182명이다.

노조는 올해 하반기 시중노임 단가 100%에 맞춰 임금을 인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코레일과 철도노조가 이 같은 내용을 약속했다는 이유에서다.

사측은 노조 요구대로 임금을 올리면 정부의 공공기관 가이드라인(인상률 4.3%)을 초과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임금 교섭 때 노조가 제시한 내년도 기본급은 212만원 정도로 전년 대비 30%가량 오른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노조가 이틀째 파업에 나서자 업무 인력은 일부 축소됐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역 매표창구는 48개 중 23개만 운영되고 있다. 매표창구 인력은 63명에서 46명으로 줄었다. 46명 중 23명은 비조합원이다. 콜센터는 자동응답 전화(ARS)로 전환했다. 사측 관계자는 “지난해 파업 대비 업무 차질은 크지 않지만, 일부 매표소에선 대기시간이 다소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