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개막한 '글로벌인재포럼 2020'에서 영상으로 축사를 전하고 있다. /허문찬기자  sweat@hankyung.com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개막한 '글로벌인재포럼 2020'에서 영상으로 축사를 전하고 있다. /허문찬기자 sweat@hankyung.com

‘글로벌인재포럼 2020’이 ‘인공지능(AI)과 인간,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11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됐다. 올해 인재포럼은 15년 만에 처음으로 온·오프라인 행사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재포럼 개회식 축사에서 “미래세대가 AI를 자신의 꿈과 능력을 발전시키는 동반자로 여기며 공존의 관계를 재창조해 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전 생애, 모든 직군에 걸쳐 ‘AI교육’을 실시하고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신기술 분야의 직업훈련을 늘리겠다”며 “일자리 안전망을 확충하는 한편, 인공지능 윤리와 가치를 정립해 ‘사람 중심의 AI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년간 글로벌인재포럼은 ‘미래를 만드는 힘은 언제나 사람에게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며 인재양성을 위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장을 열어왔다”며 “정부는 글로벌인재포럼이 나눠준 지식과 혜안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을 위해 국제사회와 연대하고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축사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독했다.

이어 유은혜 부총리도 축사를 통해 AI 교육이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초·중·등 교육부터 평생교육까지 인공지능(AI) 소양을 함양하는 것은 국가적인 과제”라며 “우리는 오늘 혁신기술의 놀라움에 그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인간과 AI의 공존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AI 기술이 맞춤교육을 가능하게 해주지만 이를 실현하고 완성하는 것은 학생과 교사의 손에 달려있다”며 “AI 시대에 가장 주목해야 하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인간을 생각하는 마음과 그에 기반한 윤리와 도덕적 판단”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인재포럼 2020’은 12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첫 번째 기조연설은 장 클로드 융커 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맡아 유럽의 미래와 AI의 중요성 등에 대해 강연했다. 12일에는 폴 김 미국 스탠퍼드대 교육대학원 부원장, 세계적인 수학자인 김민형 영국 워릭대 수학연구소 석좌교수 등이 나서 AI 시대의 학교와 교육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나눌 예정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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