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티 카페’가 올해 부산의 소상공인 유망업종에 선정됐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스페셜티 카페를 유망업종으로 선정한 이유는 국내로 수입되는 커피원두의 90%가 부산항을 통해 들어오기 때문”이라며 “고급 커피를 즐기는 문화가 부산에 안착한 것도 선정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두 기관은 2017년에는 수제맥주, 2018년에는 패들보드, 2019년에는 부산곰장어를 유망업종으로 선정한 바 있다.

두 기관은 “스페셜티 원두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부산이 스페셜티 커피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WBC)에서 우승한 전주연 씨가 일하는 카페가 부산에 있다는 점, 옛 해운대역사 뒤편 등에 다양한 카페거리들이 있다는 점 등도 유망업종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

유망업종 선정에 따라 공동마케팅 지원을 받을 8개 지역 스페셜티 카페도 뽑혔다. 뉴스커피(부산진구), 루트커피(연제구), 레이지모먼트커피스탠드(동래구), 모노스코프(연제구), 어나더미네스(연제구), 오구카페(영도구), 카페데니스(부산진구), 트레져스(부산진구)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