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모 학과 학회장의 성범죄 의혹이 제기돼 학교 측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6일 인천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40분께 인천대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모 학과 학회장은 성범죄자입니다'라는 익명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학회장 A씨의 여자친구라고 밝힌 글쓴이는 "더는 다른 피해자가 나오면 안 되기에 공론화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A씨와 헤어지는 과정에서 핸드폰을 보게 됐다. 그 안에는 본인이 성관계했던 여성들의 이름과 나이 등이 폴더별로 정리돼 있었다"면서 "저를 포함한 다른 여성들의 신체가 나오는 사진과 동영상이 수도 없이 많았다"고 폭로했다. 또 "폴더마다 문서가 있었는데 신체 사이즈 등 여성을 품평하는 듯한 내용을 세세하게 적어놨다"면서 "(A씨는) 사회에서 n번방 사건이 불거진 후에도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거짓말로 자신의 비윤리적 행위를 은폐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A씨에 대해 본인이 만난 여성들의 신체 사진과 동영상을 상대방 동의 없이 수집·보관한 성범죄자라고 주장했다. 인천대 인권센터는 이 같은 내용의 신고를 접수한 뒤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과 1차 상담을 진행했고, 추가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국립인천대는 석·박사급 인재를 지원하는 교육부 대형 정부사업인 4단계 BK21(두뇌한국21)에서 3개 교육연구팀이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해양학과의 ‘글로벌 블루카본 인재 양성 교육연구팀’, 동북아물류대학원의 ‘인공지능 및 디지털 플랫폼 기반 크로스보더 국제물류·유통 리더 양성 사업팀’, 건축학과의 ‘인간중심의 지능형 건축기술 교육연구팀’이 최종 선정됐다. 총 7년간 국비 36억원을 확보했다.BK21 사업은 대학원생 연구장학금, 신진연구인력 인건비 등을 지원해 연간 약 1만9000명의 석·박사급 연구 인력을 양성한다. 선정된 사업팀의 대학원생은 석사 월 70만원, 박사 월 130만원, 신진연구자 월 300만원을 지원받는다.이번 사업에는 93개 대학 총 695개 교육연구단, 364개 교육연구팀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68개 대학 386개 교육연구단, 176개 교육연구팀이 예비 선정됐으며, 현장점검 등을 거쳐 이번에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옥우석 인천대 연구처장은 “법인대학 출범 이후 지역밀착형 사회수요 기반의 연구체계 구축과 연구특성화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BK21사업에 도전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