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29일 일산센터에서 새로운 전산센터의 오픈과 성공적 가동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신(新)전산센터 구축사업은 전체 전산센터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16개월의 사업기간과 443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전산 자원 교체 및 재해복구체계를 강화했다.이 사업을 통해 2011년에 도입한 노후화 전산장비를 전면 교체해 시스템 장애 위험성을 줄이고 재해복구 목표시간을 3시간에서 2시간 이내로 단축했다.뿐만 아니라 전산센터 간 이격거리를 18km(일산-여의도)에서 343km(일산-부산)으로 확장해 국·내외 전산센터 안전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등 안정성 강화에도 기여했다.전산센터의 서버를 삼중화하고 저장장치를 이중화해 보안성을 높이고 초당 트랜잭션(TPS) 처리 수 측면에서 2배 이상의 성능 향상을 통해 업무처리 역량을 극대화했다는게 예탁원 측의 설명이다.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오픈기념식에서 "안정성·신속성·보안효율성이 향상된 신전산센터는 자본시장 혁신플랫폼의 존재 이유와도 같다"며 "향후 IT 부문의 지속적인 역량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한국예탁결제원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요구에 따라 실체 없는 비상장회사의 사모사채를 안정성 있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바꿔준 것으로 확인됐다.국회 정무위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20일 펀드별 자산 명세서와 옵티머스 측이 예탁원에 요청한 이메일을 입수해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4월 11일부터 올해 5월 21일까지 비상장회사인 라피크, 씨피엔에스,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등의 사모사채를 부산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 매출채권 등으로 종목명을 바꿔 자산명세서에 기재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옵티머스 측의 요청이 있었고 옵티머스 측이 예탁원에 보낸 이메일에 '사무사채 인수계약서'가 첨부됐음에도 예탁원은 최소한의 검증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강 의원의 설명이다. 이들 사모사채 관련 회사는 옵티머스 임원들이 관리해왔다. 심지어 금융감독원이 서면검사를 벌이던 5월 21일에도 예탁원은 옵티머스 측의 요청으로 사모사채를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등록했다. 예탁원은 종목명에 대해 옵티머스 담당자에 확인했으나 매출채권과 사모사채에 모두 투자하는 중층투자 구조 형식이라는 설명을 듣고 입력을 해준 것이라고 해명했다.그러나 강 의원은 예탁원이 사무위탁계약에 따라 투자회사 관련 업무를 위탁받았으므로 펀드에 어떤 자산이 있고 기준가격이 어떻게 되는지 검증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공기관인 예탁원이 민간 사무관리회사도 하는 최소한의 검증 의무를 거치지 않은 것"이라며 금융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한국예탁결제원은 ㈜에코아이티와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도입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다수의 인력이 투입되거나 혹은 빈번하게 발생되는 유형의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업무 생산성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절감된 인력자원을 고부가가치 업무에 투입하기 위함이다.증권유관기관 중 최초로 RPA 솔루션을 도입한 한국예탁결제원은 또한 블록체인, 빅데이터, 챗봇, 인공지능 등 이른바 4차 산업 혁신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의 검증하고 이를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해 증권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최경렬 예탁결제원 전략기획본부 상무는 "RPA 도입 사업을 통해 우리회사 주요 고객들의 업무 만족도 개선은 물론 내부 직원들의 창의적인 업무수행을 지원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등 혁신기술 적용의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