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태 빠진 프랑스 니스 테러 용의자, 파리 병원으로 후송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테러 용의자(21)가 6일(현지시간) 파리로 이송됐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삼엄한 경비 속에서 이날 오후 비행기로 옮겨진 용의자는 앞으로 파리의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게 된다.

용의자는 지난달 29일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 안에서 무고한 시민 3명을 흉기로 살해한 뒤 경찰의 총에 맞고 쓰러져 수술을 받았으나 여전히 중태다.

용의자가 의식을 찾지 못한데다 그가 프랑스에서 남긴 흔적이 거의 없다 보니 사건 발생 일주일이 더 지났어도 수사는 여전히 답보상태다.

북아프리카 튀니지 출신의 용의자는 9월 20일 이탈리아에 도착했으며 범행 이틀 전인 10월 27일 니스에 처음 발을 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당국은 이날까지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용의자와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11명을 체포했으나 이 중 10명을 풀어줬다고 일간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용의자의 정확한 범행동기는 알 수 없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앞에서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친 점으로 미뤄봤을 때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져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성당 안에서 발견된 용의자의 가방 안에 이슬람 경전인 쿠란 사본이 있었다는 점도 이러한 가설을 뒷받침해 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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