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보건대학원 코로나19 연구팀 코로나19 7차 국민인식조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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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할 경우 경제적 불평등이 가장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10월 27∼29일 시행한 '코로나19 7차 국민 인식조사' 설문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응답자 중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심각해질 수 있는 문제 1순위로 '경제적 불평등'을 꼽은 사람이 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종교 갈등 문제'(29.7%), '건강 불평등'(22.2%)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보는 견해 순이었다.

경제적 불평등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에도 걸림돌로 여겨졌다.

응답자의 40%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기회 불평등 요인 중 '감염확산에 의한 경제적 피해를 보상받을 기회'가 가장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 항목에 대해 '기회가 평등'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18.9%에 그쳤다.

'감염 예방 차원의 유연근무',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중된 일 분담' 등의 기회가 불평등하다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경제적 차이가 우울 점수에도 영향을 미쳤다.

연구팀은 우울증 측정 도구(PHQ-9)를 활용해 코로나19 상황 속 우울감을 측정했다. 9문항 4점 척도(0:전혀 그런 적 없음, 3: 거의 매일)의 도구를 사용했고 8점 이상인 경우 우울증 상황인 것을 의미한다. 전체 평균값은 6.75점이었다.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응답자의 우울 평균 점수는 7.96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소득이 500만원대인 응답자의 우울 점수는 5.31점으로 가장 낮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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