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재 인천경제청장(왼쪽에서 네번째)과 유타대 관계자들이  3일 의료혁신센터(CMI) 도입 추진을 협의했다. 인천경제청 제공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왼쪽에서 네번째)과 유타대 관계자들이 3일 의료혁신센터(CMI) 도입 추진을 협의했다. 인천경제청 제공
4일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한 유타대 아시아캠퍼스가 의료혁신센터(CMI) 도입 추진계획을 밝혔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그레고리 힐 대표)는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자문위원회’를 발족하고 미 본교 의료혁신센터(CMI) 국내도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글로벌캠퍼스에 있는 한국뉴욕주립대 등 5개 대학의 산학협력사업이 올해부터 가능해지면서 추진되는 사례다.

위촉된 자문위원은 여환주 메가박스 창업자, 차기철 인바디 창업자, 이돈행 인하대학병원 부병원장, 장혁 삼성 SDI 부사장, 최동훈 용인세브란스병원 병원장, 김세준 인천자유경제구역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 이재광 광명전기 회장, 이재욱 법무법인 율촌 미국변호사, 민희경 CJ 부사장 등 총 9명이다.

유타대 관계자는 “의료혁신센터는 미국 대학 의료센터 서비스 품질에서 1위”라며 “미국 대학에서 4번째로 많은 창업가를 배출한 유타대 창업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기관”이라고 말했다.

유타대 CMI가 설립될 경우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와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내세우며 내달 공식 문을 열 예정인 인천스타트업파크와의 연계도 기대된다. CMI에서는 우선 바이오 메디컬 분야 창업교육, 석사 프로그램, 미국식품의약국(FDA)승인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이 가능하다.

그레고리 힐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대표는 “CMI-Asia 국내도입을 시작으로 글로벌 창업 지원은 물론 많은 한국기업이 미국 유타주에 가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아시아캠퍼스가 중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CMI의 송도 입주는 스타트업 및 바이오 기업들간 협업을 통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CMI의 발전과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