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지난 7월1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지난 7월1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원조 친노(노무현)' 인사로 꼽히는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평검사가 조금 (비판)했다고 해서 장관이 SNS에 그런 글을 올리는 것은 경박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유인태 전 사무총장은 전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평검사들을 비판한 추미애 장관의 SNS 활동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유인태 전 사무총장은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제발 SNS 활동을 좀 중단했으면 좋겠다"며 "SNS 중독자들은 (SNS에) 시간 분초를 다투더라. 국가원수 중에 이걸(SNS) 좋아하는 건 트럼프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커밍아웃 검사 300명에도…추미애 "불편한 진실 계속 이어져야 해"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이른바 '검사 저격'에 반발해 커밍아웃에 나서고 있는 평검사들이 300명에 다다르고 있다.

지난달 28일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가 "검찰개혁은 실패했다"며 추미애 장관을 비판하는 글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바 있다. 이에 추미애 장관이 "좋다. 이렇게 커밍아웃해 주시면 개혁만이 답"이라고 맞불을 놓은 것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후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도 이프로스 게시글을 통해 "장관님은 정부와 법무부의 방침에 순응하지 않거나 사건을 원하는 방향으로 처리하지 않는 검사들을 인사로 좌천시키거나 감찰 등 갖은 이유를 들어 사직하도록 압박하는 것을 검찰개혁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아닌지 감히 여쭤보지 않을 수가 없다"고 되물었다.

그러나 이같은 검사들의 반발에도 추미애 장관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편한 진실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 외면하지 않고 직시할 때까지"라는 글을 올리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