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당국, 튀니지서 함께 온 지인 등 2명 제외 모두 석방
"니스 테러 용의자, 범행 전 모스크 찾아가 기도"

프랑스 남부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테러 용의자가 범행 전 모스크를 찾아가 기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용의자의 행적은 범행을 앞두고 니스역에 1시간 30분가량 머물렀다는 점을 제외하곤 베일에 가려져 있었는데 서서히 진상을 드러내고 있다.

수사당국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용의자가 10월 27일 니스에 처음 발을 들였고, 28일 한 건물 로비에서 밤을 보냈으며, 29일 모스크에서 기도를 드리면서 하루를 시작한 것으로 동선을 파악했다.

10월 29일 오전 6시 47분 니스역에 모습을 드러낸 용의자는 오전 8시 13분 겉옷을 뒤집어 입고 신발을 갈아신은 채 역을 나섰고, 오전 8시 29분 성당에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용의자는 미리 준비해온 흉기로 성당지기와 신자 2명 등 총 3명을 살해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향해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며 위협하다가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쓰러졌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용의자는 수술을 받았으나, 아직 조사에 응할 정도로 회복하지는 못했다.

당국은 전날까지 용의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 6명을 체포했다가 2명만 남겨놓고 석방했다고 BFM 방송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작은 배를 타고 이탈리아를 거쳐 프랑스로 넘어온 용의자와 동행했던 튀니지 국적의 29세 남성과 이 남성과 함께 살던 25세 남성은 여전히 조사받고 있다.

두 사람은 니스에서 40㎞가량 떨어진 그라스의 한 숙소에서 체포됐다.

현지 언론들은 용의자의 이름을 이탈리아 적십자가 발급한 문서를 인용해 '브라임 아우이사우이'라고 보도해왔다가 AP, AFP 등 외신이 튀니지에서 용의자 가족을 인터뷰하고 난 이후에는 '브라임 이사우이'로 보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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