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그리스정교회 신부 총격 용의자 석방…내부 갈등설 주목

프랑스 니스에서 흉기 테러가 발생한 지 이틀 만에 리옹에서 벌어진 총격사건 용의자가 1일(현지시간) 풀려났다고 BFM 방송 등이 전했다.

리옹지방검찰청은 지난달 31일 리옹의 그리스정교회 신부(52)에게 총을 두 발 쏴 중상을 입힌 혐의(살인미수)로 체포한 용의자가 이번 사건과 연관이 없다고 보고 이날 석방했다.

원점에서 수사를 다시 시작하게 된 검찰은 테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으나, 리옹 그리스정교회 내부 갈등설에 주목하고 있다고 일간 르몽드가 보도했다.

리옹에서 10년 동안 그리스정교회를 이끌어온 피해자가 자신에게 횡령 의혹 등을 제기해온 전직 수도승과 오랫동안 법정 분쟁을 벌여왔기 때문이다.

2012년 처음 신부를 대상으로 횡령 의혹 등을 제기한 수도승은 결국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8년 11월 1천 유로(약 132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리옹 그리스정교회 총격 사건은 니스 노트르담 성당에서 흉기 테러로 무고한 시민 3명이 목숨을 잃은 지 불과 이틀 만에 벌어져 프랑스를 놀라게 했다.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이탈리아를 거쳐 프랑스로 넘어온 니스 테러 용의자는 지난달 29일 오전 8시 30분∼9시 사이 미리 준비해온 흉기로 성당 안에서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흉기로 위협하며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던 용의자는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고,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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