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융복합 플랫폼 조성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도 구축
목포신항 전경. 목포신항에는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에 대형 기자재를 실어나를 전용부두와 기자재 생산단지가 구축된다.  목포시 제공

목포신항 전경. 목포신항에는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에 대형 기자재를 실어나를 전용부두와 기자재 생산단지가 구축된다. 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시가 지속 가능한 미래먹거리 마련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본격화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해상풍력발전단지 및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 조성 등의 사업을 목포의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맞물려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은 48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8.2기가와트(GW)의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산업이다.

목포시는 지난해 국내 1호 ‘국가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에 대양산업단지와 목포신항을 포함시켜 해상풍력발전단지의 기반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에너지 특화기업 입주와 공공기관 우선구매, 각종 보조금 지원 비율 확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어 기업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목포시, 신재생에너지 산업으로 새 도약 기틀 마련

시 관계자는 “앞으로 신안 해상에 조성할 풍력발전단지에 대형 기자재를 실어나를 전용부두와 기자재 생산단지를 구축한다”며 “목포 신항은 신재생에너지 거점항으로, 신항 배후부지 및 대양산단은 해상풍력 관련 기자재·부품 생산 단지로 육성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계획은 국비 2180억원을 투입하는 정부의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도 반영됐다.

대양산단에는 추가로 315억원을 들여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건축 연면적 3465㎡)도 구축할 계획이다. 1만2722㎡ 규모 부지에 들어선 해상풍력 융복합플랫폼은 입지 개발부터 유지 보수까지 해상풍력산업의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한다.

목포시는 선박 친환경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남항에 국내 첫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첫 번째 사업으로 450억원(국비 268억원 등)을 투입하는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개발사업’에 들어간다.

전기추진 차도선(여객과 차량이 동시 탑승하는 선박)은 기존 디젤 엔진 대신 전기를 활용해 소음과 진동이 적고, 매연·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는다.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배터리)을 차량 형태로 제작해 해양 분야에 적용한 세계 첫 전기 선박이다. 목포시는 국내 연안을 운항하는 차도선에 우선 보급하고 차후 어선 등으로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후속 사업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체연료 개발 사업에도 착수한다. 500억원을 들여 ‘친환경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 및 해상 테스트베드’를 클러스터에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전기추진 차도선 개발과 친환경 선박 해상 테스트베드 구축, 친환경 대체연료 추진 등 선박 기술고도화 사업이 이뤄지는 남항은 명실상부한 국내 친환경 선박산업의 거점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시는 지난달 전남도청에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등과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순항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목포시는 풍력발전산업, 친환경선박산업과 같은 미래전략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국가공모사업에 선제 대응해 성과를 거두겠다는 구상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사진)은 “신재생에너지 기업 유치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면 지역에 새로운 산업구조가 마련될 뿐만 아니라 경제 또한 단단한 토대 위에서 성장할 것“이라며 “추진하는 사업을 꼼꼼하게 챙겨 목포시가 100년 동안 먹고살 수 있는 미래 산업을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목포=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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